박정호의 핫스팟

김종대 "'안보 망했다'는 한국당, 이렇게 잘한 적 있으면 대봐라"

"이렇게 잘한 적이 있으면 대봐라. 상대가 누구든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우리 해역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건 100년만에 처음 본 것 같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29일 오마이뉴스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안보에 성공하고, 우리 스스로 자존감을 지킨 나라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안보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

"안보 망했다? 사방이 뚫렸다? 자신들이 정권 잡았을 때 얻어터졌지. 이 이상 주변국과 북한을 관리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대한민국의 생존 여건을 마련해준 적이 어디 있었나."

김 의원은 "냉전 때는 북한 위협이 두려우니까 주변국에 대해 말 한마디 못 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일본과 러시아가 우리를 건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대한민국이 커졌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종속변수가 아니라 독립변수'라는 게 김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상대가 누구든 간에 의연하고 자주적으로 대응하면서 일관된 원칙을 제시할 줄 나라, 품격 있는 나라가 존중받는 것"이라면서 "스위스, 싱가포르 등이 생존한 비결이 그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조금 더 강하게 더 원칙적으로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외교적 해결은 때가 되면 하겠다' 정도만 말하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의원은 정부를 향해 '친일 프레임' 비판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국당에 대한 비판은 국민의 자발성에서 나온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 의원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의 의미를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성장 이룬 나라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혜택 제외 주장에 대한 분석도 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편집 : 김윤상,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9.07.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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