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30명 목숨보다 무거운 '100억원의 무게'

법 앞에 손해배상금 100억 원의 무게는 쌍용자동차 노동자 30명 목숨 값보다 무거웠다.

쌍용차 노동자에게 덧씌워진 손해배상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려고 결성된 '국가손해배상대응모임'은 12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국가와 회사에서 요구한 손해배상금 '100억 원'을 쌓아놓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눈을 가린 '법의 여신' 디케가 들고 있는 저울 양쪽에는 5만 원권 모형으로 만든 100억 원짜리 돈다발과 이미 고인이 된 쌍용자동차 노동자 30명을 상징하는 작업복 20여 벌과 국화꽃 한 송이가 놓였다. 하지만 국가손해배상과 가압류 압박 속에 숨진 30명의 목숨값도 손해배상금 100억 원의 무게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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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 2019.12.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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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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