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인권위 정의로운 판단해달라...”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과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안경옥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 등 여성시민단체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 박원순 서울시장 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제대로 된 권고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날 안경옥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는 피해자 입장문을 대독해 인권위가 성폭력 피해를 인정하고 피해 회복과 성폭력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할 것을 촉구했다.

피해자는 입장문을 통해 “저의 마지막 희망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 발표입니다.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기관으로부터 저의 침해받은 ‘인권’에 대해 확인을 받는 것이 이 혼란 중에 가해지는 잔인한 2차 가해 속에서 피 말라가는 저의 심신을 소생시킬 첫 걸음일 것입니다”고 호소했다.

ⓒ유성호 | 2021.01.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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