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백신은 인류 공공재, 특허권 풀어 생명 구하라"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건강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시민건강연구소, 참여연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신 특허권 일시 유예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 사람들이 죽어가는 절망 속에서도 제약회사 독점권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과 사용이 제약되고 있다"며 "코로나19?대응에 필요한 백신과 같은 의료기술에 적용되는 독점권을 일시적으로 유예시켜 백신 생산량을 늘리고,?인류애를 통한 신속하고 공평한 백신 배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바이러스는 국경을 쉽게 뛰어넘지만, 이에 반해 예방하는 백신은 그렇지 못하다면 코로나19는 영원히 종식될 수 없다"며 "모두가 신속하고 공평하게 백신에 접근하는 것이 코로나19 사태라는 감염병 위기가 가장 빠르게 종식될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기술이 있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죽어 나갈 수 있냐, 심지어 대한민국에는 백신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도 백신이 모자란다"며 "자국 우선주의와 인류의 생명이나 건강보다 지적재산권 또는 소수 제약사의 독점 이윤을 우선시하고 묵과하고 방조하는 잘못된 자세를 지금 당장 벗어던지고 자본의 논리에 맞서서 사람들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전 세계 지도자들은 5월 WTO 일반의사회에서 코로나 백신 트립스(지적재산권) 협정 유예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며 "여러분의 손에 전 인류의 생명이, 목숨이, 안전이, 안보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성호 | 2021.04.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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