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윤 유세장에서 지지자에 폭행당해, 윤석열은 사과하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 대선실천단 학생들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반전평화 외친 여성 폭행한 국민의힘 고발 접수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유세를 이어가는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지난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유세 당시, 대학생 2명이 '선제타격 웬말입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그러다가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관련 기사 : [영상] "한 대 때려줘" 여성 청년 위협하는 윤석열 지지자들 http://omn.kr/1xid7 ).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민소원 학생은 "더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 외쳤던 여성에게 돌아온 것은 발차기 폭행이었다"며 "백주대낮에 여성을 폭행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는 지금 아무런 수사도 받지 않고 있다. 후보 지지자가 국민을 폭행했는데 대통령후보라는 사람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윤석열 대선후보의 유세에서 폭행을 당한 A씨는 "윤석열 후보가 말하는 미래에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어 '선제타격 웬말이냐, 사드 추가배치 안 된다'고 외쳤는데 윤 후보의 지지자들이 '빨갱이, 검찰공화국 만세, 천황폐하 만세, 미국 만세' 등 이해할 수도 없는 말들과 '여자 주제에 그딴 말할 거면 저 멀리 가서 말해라', 심지어는 입에 담지도 못할 성적인 욕설까지 했다"면서 윤 후보의 사과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촬영/편집 유성호 기자

ⓒ유성호 | 2022.02.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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