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임금 삭감에 어려움 토로하는 청년 교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들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내년도 1.7% 공무원 임금인상률 결정을 규탄하며 물가인상률 반영한 7.4%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청년 교사를 대표해 발언에 나선 김지현 교사는 “임금 인상으로 사치를 누리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열정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학교에서 적어도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합리적 보수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래 교사들은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은 현실을 걱정하고 있고 교직을 떠나 다른 직업을 고민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이대로는 수업 잘하는 교사,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교사가 아니라 재태크,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존경받게 될지도 모른다”며 “정부가 나라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교사, 공무원의 임금을 현실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성호 | 2022.09.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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