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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파동 역사를 봤더니…배추값 파동 이유? 배추값 파동 원인 따로 있었네?

세미예 2010. 10. 5. 05:46

"배추 한통에 1만5천원이나 해요?"(2010년)

"배추 한 포기에 3천원이나 해요?"(2005년)
"배추 한포기 가격이 500원도 안해요?"(2009년)
"배추 1kg에 188원밖에 안해요?"(2006년)
"배추가 왜 이렇게 등락이 심하죠?"




추석 무렵부터 배추가 '金배추'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오른 가격은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추가격 이상 급등은 단기간에 해소될 전망이 보이지 않기에 서민들의 시장바구니를 주눅들게 합니다.

1년전과 올해 1년새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해도 풍작이라 배추 한 포기 가격이 500원도 채 안됐습니다. 그렇다면 역사속에는 어떤 배추파동이 있었는 지 주요 파동을 들여다 봤습니다. 

배춧값-배추효능-배추-농작물배추파동이 이어져 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2010년 배추 한 통에 1만원이 넘어?(2010년)
배추 가격이 최고 한 통에 1만5천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최근까지도 배추값 강세가 이어져 1만원이 넘는 가격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친 배추값'이란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배추값 파동의 원인을 정치권에서는 일부의 사재기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은 그렇게 단순해 보이지 않습니다. 정확한 원인 파악후 적절한 대책을 세워 이번 파동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500원도 안해요?(2009년) 
지난해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있지만 무와 배추 가격이 계속 폭락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신문과 방송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유례없는 풍작으로 한 포기 가격이 500원도 안 되자 1년 농사를 갈아엎고 있는 농심이 안타깝다는 기사도 심심찮게 보도됐습니다.

5톤 트럭 1대에 230만 원은 받아야 본전인데 100만 원 건지기도 어렵자 아예 수확을 포기했다고 언론은 전합니다.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배추 3포기 10kg의 가격은 2600원으로 2008년의 같은 기간 4000원보다 36% 하락했고, 무 11개 18kg의 가격도 30%나 떨어졌다고 합니다.


2009년 배추값 폭락 원인을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날씨가 따뜻해 작황이 워낙 좋았고, 출하 시기까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언론은 보도합니다. 또 신종플루로 식당과 학교의 배추 소비가 줄어든 것도 또한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합니다.




배추값 파동? 배추 1kg 가격이 188원?(2006년)

2006년 11월 언론보도는 국산 배추가 올해 산지 폐기될 정도로 공급과잉 상태에 빠지면서 가격이 급락했지만 중국산 등 김치 수입은 계속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합니다.


김치 무역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006년 배추 값은 10월 중순 1㎏당(도매가 기준) 209원에서 10월 하순 188원까지 떨어진 뒤 11월들어 농림부가 산지 폐기를 하면서 이달 상순 224원, 이달 중순 268원 등으로 올랐으나 작년 11월 중순 가격(479원)의 55.9%, 11월 중순 평년 가격(326원)의 82.2%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배추값 파동?  배추 한 포기에 3천원?(2005년)
2005년은 배추파동이 일었던 해입니다. 이 해는 '중국산 납 김치 파동'으로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배추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때입니다. 


2005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5t 트럭 기준 배추 상품 경매가가 476만5천원으로 최근 5년간 평균가격인 표준가격으로 344만 648원보다 38% 올랐다고 당시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 할인점에서는 배추 한 포기에 지난주보다 580원 내렸으나 작년 같은 기간 천 700원에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비싼 3천원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합니다.


2005년의 배추 파동은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품질이 좋지 못해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고 합니다.

배추값 파동?  등락 심한 배추값 대책 없을까?
최근 몇년간 배추파동을 살펴보면 해마다 가격차가 격심합니다. 2006년에 배추 1kg 가격이 188원 하던 것이 올해는 배추 한 포기가 무려 1만5천원까지 올랐습니다. 지난해에는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이 500원도 채 안됐습니다. 1년새 왜 이렇게 가격차가 심할까요. 그렇다면 내년엔 배추값이 폭락할까요? 아니면 폭등할까요?



배추값 파동?  배추파동 원인 미리 파악하면 대책이 보인다?
과거 배추파동의 원인을 잘 살펴보면 어느 정도 대책이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폭락 원인이 재배면적이 늘어난 데다 날씨가 따뜻해 작황이 워낙 좋았고, 출하 시기까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또 신종플루로 식당과 학교의 배추 소비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 됐습니다. 

2005년 배추 파동은 작황이 좋지 못한 까닭에 배추파동이 일었습니다. 그렇다면 작황여부나 예상되는 배추 생산량을 미리 잘 파악하면 어느 정도 배추값 폭등 파동이 올지 아니면 폭락 파동이 올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배추파동에 빠지지 않는데 밭뙈기 판매입니다. 따라서 이번에 정부에서도 유통부문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절실합니다.




배추값 파동?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내년까지 내다보는 정책을?
단기 처방으로는 배추파동을 잡지 못합니다. 이번 배추파동을 겪으면서 문제가 무엇이었는 지, 왜 배추파동이 일어났는 지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해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또 내년과 그 이후에도 다시는 이런 파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거시적인 예방책 마련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