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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슈퍼우먼 방지법 이유 박근혜는 이해할까?

올드코난 2017. 4. 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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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18. 채널A 외부자들 17회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주요한 말들이 많이 나왔지만, 심상정 의원의 슈퍼우먼 방지법 사연은 계속해서 귀에 남는데 정리해 본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슈퍼우먼 방지법 이유 박근혜는 이해할까? (박정희 딸 박근혜가 실패했지 여성 대통령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심상정 의원이 이날 한 말 중 “박근혜 대통령의 실패가 여성 대통령의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의 실패일뿐이다.”라는 말에 우선 내 자신을 반성해 본다. 많은 남성들이 박근혜 때문에 여성 정치인들에게 불편한 시각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필자 역시 다시는 여자 대통령을 원치 않는 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박근혜가 나쁘지 여성이 나쁜가? 심상정 의원의 말대로 여성 대통령의 실패가 아니라 박근혜의 실패이며 박정희 시대의 실패였다. 이건 당연한 것인데 왜 여성에 대해서 자꾸 편견을 가지려들까. 내 자신도 은근히 여성을 차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진심으로 반성해 본다.


그리고 심상정 의원의 대표 공약인 슈퍼우먼 방지법은 사연이 있었다. 1980년부터 노동운동을 시작했던 심상정 의원은 노동 운동을 함께했던 권영길 전 민주노총위원장이 심상정을 소개할 때 “슈퍼우먼”이라고 칭찬을 해주었고, 심상정도 처음 이 말을 들었을때는 기분이 우쭐할 정도로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출산과 육아 직장 생활을 함께하다보니 기혼여성으로 산다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슈퍼우먼이라는 단어는 사회가 책임져야할 것들을 여성들에게 전가하는 굴레였던 것이다. 조선시대 현모양처라는 말로 여성들을 억압했다면 현대 여성은 슈퍼우먼이라는 말로 억압을 받고 있던 것이다.


이 말은 우리 남성들이 새겨듣고 반성해야 한다. 전업주부도 힘들지만, 직장여성이 육아까지 해낸다는게 보통 어려운가. 남성들도 사회 생활이 쉽지않지만, 냉정하게 여성보다 더 힘들다 할 수 있을까. 요즘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가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가 남자라는 점이다. 남자이기에 여성보다 훨씬 편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


그리고 같은 여성 박근혜는 심상정 의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까? 박근혜는 절대 모를 것이다. 아이를 낳아 보지도 않았고 육아를 해 본 적도 없지만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는 박근혜가 한국의 여성들의 애환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남자냐 여자를 논하기 전에 사람을 봐야 한다. 박근혜를 여성으로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제대로 평가를 해야 한다. 그래야 박근혜 때문에 다른 여성들이 덩달아 비하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끝으로 심상정 의원은 이번 대선 결과와는 상관없이 여성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여성들을 대변해 우리 못난 남성들 앞에 당당해 서주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사진:유세 현장에 함께한 남편과 아들. 오늘따라 심상정 의원이 정말 아름답고 멋있게 보인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글 작성/편집 올드코난 (Old Co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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