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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새 사무실 '아마존 스피어(Spheres)'가 식물원으로 변신한 이유

Aedi_ 2018. 2. 10. 12:30

아마존 스피어 오픈

아마존은 지난 1월 그들의 새 사무실을 시애틀에 오픈했습니다. 이번에 문을연 '아마존 스피어(Amaozn spheres)'는 사무실이라기보다 차라리 식물원에 가까워 보입니다. 아마존은 이 혁신적인 사무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오랜 연구와 수많은 설계 변경이 했으며 스피어가 완공되기까지 6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마침내 투명한 유리돔 3개가 연결된 4층 높이의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50개국에서 들여온 400여종의 식물이 4만 그루가 심어져있다고 합니다.

▼아마존답게 아마존의 열대우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인데요. 아마존은 이 식물원(또는 수목원)같은 사무실을 운영하기 위해서 600명의 정원사를 고용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사무실에는 최대 800명만 근무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사실만 놓고보면 도대체 아마존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모든 비용을 최대한으로 낮추고, 그들의 이익률까지 최저로 유지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사용해 왔기 때문이죠.

정원사


▼아마도 아마존은 다양한 분석을 통해 이번 투자가 잠재적으로 아마존의 생산성을 훨씬 높여줄 것이라는 분석을 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정보의 홍수와 최신기술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행복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이는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직원들이 이를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amaxon spheres


아마존은 직원들이 스피어와 같은 친환경적인 공간에서 근무할 경우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 입니다.

  • 집중력이 두배 높아진다.

  • 부정적인 생각이 줄어들고 행복도가 증가한다.

  • 높은 심박수, 고혈압 등의 스트레스 징후가 감소한다.

  • 창의력이 높아진다.

  •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리프레시가 되므로 생산성이 높아진다.

개구리


내부


구경하는 베조스

숲속오두만


▼아마존이 고용한 정원사들은 스피어에서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고 식물 또한 잘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일 기울인다고 합니다. 그들은 4만그루에 달하는 식물들이 골고루 빛을 받을 수 있도록 조명을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근무시간에는 사람들이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온습도를 유지 관리합니다. 사람들이 퇴근한 후에는 식물들에게 최적화된 온습도로 이곳을 관리합니다.

습도유지


▼뿐만 아니라 스피어 내부조명이 직원들의 눈을 부시지 않게하면서 사무공간에 그늘이 생기지 않도록 조명까지 지속적으로 조정합니다. 식물들이 매일 자라나기 때문에 조명을 조정하는 일은 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또한 외부에 스피어가 울창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유리로된 외벽에 식물의 푸른빛깔이 최대한 비춰질 수 있도록 관리한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건물 내부 뿐만아니라 밖에서도 아마존 열대우림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야경


▼아마존은 이 혁신적인 건물을 직원들을 위해서만 활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1층을 외부인에게 개방하였으며 카페와 기념품샵도 운영하기 때문에 시애틀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