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일요일, 월요일...'요일'=일본천황을 기리는 말입니다.

마산 청보리 2018. 3. 19. 07:00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요일'의 어원을 아시나요?


갱상도 지역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의 쥬디들에서 이창수 샘을 모셨습니다.


이창수 샘은 배달말지기로서 '사단법인 토박이 말바라기'에서 두루빛(총무)를 맡고 계십니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이시기도 합니다. 이창수 샘을 모시고 잘못 쓰이고 있는 우리말에 대해 이야기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요일'의 어원은 듣고는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요일은 일본에서 영어의 먼데이, 투스데이, 왠즈데이 라는 것을 저거 식으로 바꾼 단어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요일'을 뜻하는 단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는 일곱날이라 해서 '이래'라는 말을 썼다고 합니다. 즉 아이 태어 난 후 삼칠일=21일, 셋이래날.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니 월요일, 화요일...등의 요일은 일본에서 만든 말입니다. 해석을 해보면 기가 찹니다.


우선 '요'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석해보면 일요일 = 해가 해를 빛나게 하는 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앞의 해는 말그대로 해이고, 요일의 '일'은 '날일'이 아니라 '해 일', 즉 일본 천황을 뜻하는 한자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의 한자를 보면 해의 근본이라는 뜻이지요. 일본 국기도 해를 뜻합니다. 


즉 '요일'의 뜻은 '천황을 빛나게 한다.'는 뜻입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즉 결론은, 

일요일 = 해가 천황을 빛나게 비추는 날,

월요일 = 달이 천황을 빛나게 비추는 날.

수요일 = 물이 천황을 빛나게 비추는 날.


허...


일본 사람들은 당연히 일요일, 월요일을 쓰고 있지요. 자기들이 만들었으니까요.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왜 '요일'을 쓰는겁니까? 한국식 표현이라고 아는걸까요?


 아무리 EXO니, 방탄소년단이니, 한류니 하면 뭐합니까? 일본 사람들이, '요일'이라는 단어를 아직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한국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이창수샘이 연구하시는 '사단법인 토박이 말바라기'에서는 외래어를 없애자! 가 아니라 우리의 말, 토박이말을 찾아 사용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창수샘의 말씀으로는 우리의 배움책(교과서)에 있는 단어들 조차 한자어, 일제 잔재가 많아 아이들이 단어뜻을 몰라 학습 부진아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간단한 예로, '약분'은 할 수 있는데 시험칠 때 '약분'이라는 수학용어 뜻을 몰라 틀리는 아이가 있다는 뜻입니다. '약분'을 토박이말로 바꾸면 '분모와 분자의 수를 맞줄인다.'고 하네요. 즉 '맞줄임'을 기억하면 아이들은 '약분'을 쉽게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학문제인 '약분'을 틀리면 수학을 몰라서 틀리는 것일까요? 국어를 몰라서 틀리는 것일까요?


'포유류'는 알고 계시나요? 본래 토박이말은 '포유류'가 아니라 포유 즉 '젖을 먹이는 동물', '젖빨이짐승'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포유류'와 '젖빨이짐승' 중 어느 것으로 설명할 때 아이들의 이해도가 좋을까요?


이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배움책에는 이미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습니다. 


토박이말을 찾아야 합니다. 토박이말을 알려야 합니다. 


이 날,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쥬디들 방송을 들어보시면 이런 놀라운 사실들을 아실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외계어를 쓰니, 말을 너무 줄이니, 한글을 사랑하지 않니, 라고 탓할 게 못됩니다. 아이들은 토박이말을 접한적도 배운 적도 없습니다. 광복 후(해방 이라는 말을 쓰는 곳도 있는데 해방이라는 뜻은 일본이 놓아줬다는 뜻입니다. 수동적 뜻이지요. 광복이 맞습니다.) 이 땅의 지식인과 정치인들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일제잔재를 내몰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남학생들이 머리를 스포츠로 미는 학교도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토박이말의 좋은 점은 들으면 바로 이해가 된다는 점입니다.


지우개 = 지우는 물건


그럼 연필은요? 


연필의 토박이 말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쓰개(글씨르 쓰는 물건)라고 한답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제가 다니는 경남꿈키움중학교에서는 학생회 아이들과 학교 용어를 토박이말로 바꾸는 일을 시작합니다.


우선 '축제'는 '큰잔치'로, '신입생맞이주간'=새내기어울림한마당(줄여서 새울림), '간부'=일꾼. 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을 링크 합니다. 꼭 들어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들어보시고 감동을 받으시면, 공감하트와 구독 좀 눌러주시고요.^^;


이창수샘께서 매일 토박이말을 하나씩 페북에 올리고 계십니다. 페북에서 이창수샘을 친구추가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너무 유익했습니다. 부끄러웠지만 지금이라도 토박이말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앞으로 매달 첫째주 방송에 이창수샘께서 고정으로 출연하시기로 하셨습니다. 팟캐스트 우리가 남이가, 쥬디들을 통해서 앞으로 이창수샘을 계속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일본말이라서 쓰지 말자가 아니라, 본래 우리말이었던 토박이말을 잊지 말고 찾아 쓰자가 참뜻입니다.


참고로 '감사합니다.'는 한자어로 '고마움을 느낀다'는 뜻입니다. '감사합니다.' 보다는 '고맙습니다.'가 훨씬 정중하고 좋은 뜻입니다. 한자로 쓰는 게 배운 사람, 한자가 정중하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없앨 때가 왔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토박이말, 우리가 계속 이어가야할, 소중한 우리말입니다.


'요일'을 대신할 수 있는 토박이말 찾기, 이런 내용으로 아이들과 수업시간에 만나는 것도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박이말, 널리 널리 알려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하나씩 하나씩 해 나가는 것, 그러다보면 세상은 바뀝니다. 적어도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토박이말에 관심 가지시고, '요일'이라는 말의 뜻을 알고 사용했으면 합니다.


과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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