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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가는 대하구이
ⓒ 이성순
서해안의 특산수산물인 '대하'가 9월부터 무창포·홍원·남당 등 주요 항·포구와 대하양식장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관내 항·포구 50여척의 어선이 이 달 초부터 충남 연안에서 대하잡이 조업을 시작해 척당 1일 10~40㎏를 어획하고 있으며, 대하 양식장에서도 조기에 양식한 5~6개 양식장에서 추석과 대하축제행사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

대하는 새우의 일종으로 큰(大) 새우(蝦)라는 뜻이며 왕새우라고도 한다. 대하는 서해에 가장 많이 분포하며 특히 천수만 및 보령 연안이 대하의 산란장으로 대하 주산단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하는 봄에 산란해 8~9월이면 10~15㎝정도의 먹을 수 있는 크기로 성장하며 가을에 가장 많이 잡히고 맛이 좋다.

보령해양수산사무소(소장 고금선)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 대하 생산량은 3274톤으로 이중 35%인 1140톤이 충남관내에서 생산됐다. 최근 대하 생산량은 수산자원의 감소로 인해 자연산 어획량은 줄어드는 반면에 양식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되어 양식생산이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대하를 잡는 방법은 3중으로 된 긴 띠 모양의 그물을 대하가 지나가는 곳에 설치해 그물코에 얽히게 하여 잡는 삼중자망어업을 많이 하고 있으며, 양식은 5월 초순에 1㎝정도의 인공종묘를 축제식양식장에 넣고 9월까지 120일간 양식해 생산한다.

대하는 독특한 맛과 타우린 등 건강에 좋은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심장병과 피로 회복에 좋고 기분 전환과 정신 활동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하 요리로는 새우 튀김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생새우를 소금을 깐 불판위에 구워먹는 '소금구이'가 유명하다.

또한 추석을 전후해 홍성군 남당항, 보령시 무창포항, 서천군 홍원항 등 지역별 대하축제행사가 다음달까지 수산물 시식회 및 체험행사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대하 등 지역 특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보령신문 9월 10일자에 등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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