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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 아크로바틱, 소리 등을 통해 의미를 표현해 가면서 새로운 감흥을 전달하는 비언어극 넌버벌 퍼포먼스(A Non-Verbal Performance)의 축제인 코리아 인 모션(KOREA in MOTION)이 20일 대구 동구문화회관 야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개막을 알리는 개막축포와 함께 공연 참가작 광명과 마리오테트의 개막식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개막축하 공연으로 코믹하고도 스릴이 넘치는 무술퍼포먼스인 <점프>가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넌버벌 퍼포먼스 홍보대사로 선정된 탤런트 박시연씨와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도 참석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는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 팬과 시민들에게 멋진 팝페라 솜씨를 뽐냈다. 홍보대사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시연씨는 “홍보대사에 선정되어 영광”이라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자세로 홍보대사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형주씨도 “한국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대구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에서도 많이 퍼져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의 주관사인 한국관광공사 오지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넌버벌 퍼포먼스가 한류 공연을 통해서 관광과 연결되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의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기회를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넌버벌 페스티벌에서 핑팽퐁의 초연을 열게 되었다는 김종휘 단장(핑)은 “넌버벌이 해외로 알려진다는 것만 부각하기보다는 한국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넌버벌의 종자수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첫날 공연을 관람했던 시민들도 넌버벌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다. 자녀와 함께 점프 공연을 관람했던 산격동에서 온 김시진씨는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공연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이고 멋있었다”고 전하면서 “이런 공연이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친구의 초대로 공연에 참석했다 점프에 즉석 출연까지 했던 그란트(뉴질랜드)씨는 “아크로바틱한 동작들이 흥겹고 멋있었다”고 호평하면서 “재미있고 힘이 넘치는 동작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넌버벌 퍼포먼스로 이뤄지는 '코리아 인 모션'에는 국내외 프로모션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중국, 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지역 기자들과 외국인까지 축제를 즐겨 언어를 뛰어넘는 공연문화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이 공연은 오는 25일까지 대구시민회관, 봉산문화회관, 문화예술전용극장CT,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카르마, 광명, 꼭두각시, 인체유희, 꿈꾸는 도시, 마리오네트,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 12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마리오네트의 개막식 축하공연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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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넌버벌 퍼포먼스란 언어의 장벽없이 세계인이 관람할 수 있는 비언어극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1990년 후반 <스텀프>가 소개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비언어적 특성으로 국적과 남녀노소의 경계를 넘어 인기를 얻고 있어 공연분야의 새로운 장르로 취급되고 있다. 넘버벌 페스티벌에 대한 상세한 일정 및 안내는 코리아인모션 공식 홈페이지(www.koreainmotion.com)를 참고하면 된다.


태그:#코리아 인 모션, #넌버벌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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