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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아침 풍경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놓은 듯한 오월의 운치있는 아침 풍경

가정의 달이기도 한 오월은 유난히 쉬는 날이 많은 달이다. 주말과 석가탄신일이 나란히 줄을 섰기 때문에 3일간의 황금 연휴가 시작되었다. 늘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하거나 아이들이 공부로 인해 시간을 내기 어려우면 부부가 함께 사진과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하며 보내곤 했다. 그러나 이번 3일간의 연휴에는 업무에 필요한 연수를 신청한 상태라서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신록 오월의 싱그러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신록의 모습

황금 같은 3일간의 연휴를 연수와 가족여행을 병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고민 고민하다가 연수를 받게 될 마달피 청소년 수련원으로 전화를 걸었다. 연수는 나 혼자서 받지만 연휴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방법은 없느냐고 물었다. 숙식비만 부담하면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숙소를 따로 제공해주겠노라고 했다. 얼마나 반갑고 기쁘던지….

 

내가 연수를 받는 시간동안은 함께 할 수 없지만 그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가족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참 다행이다.

 

마달피 수련원 풍경 산에서 내려다본 마달피 수련원 풍경

 

5월 10일 연휴 첫째날,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통합연수를 받게 될 충남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한 마달피 청소년 수련원을 향해 출발했다. 연수는 저녁 7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여유있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날씨마저 가족나들이를 축복해 주는 듯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을 열어주었다. 마달피 수련원 입구에 들어서자 계곡물이 투명한 빛을 내며 반겨준다.

 

오월 풍경 마달피 수련원 가는 진입로에서 바라본 오월의 풍경
마달피는 옛날 의병들이 말을 타고 달리며 심신을 수련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그런지 수련원 주변 풍경들이 오월의 푸름만큼이나 아름답고 싱그럽다. 맑은 물과 수려한 경관은 심신을 수련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으로 보인다. 특히 오월의 싱그러운 신록이 아름답게 채색되어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가 나 살려라 줄행랑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물안개와 산그림자 이른 아침 물안개와 산그림자가 한폭의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모습

수련원 앞으로 흐르는 계곡에 물고기가 많은지 길가에 서서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도 보인다. 수련원 뒤쪽으로는 병풍처럼 둘러처진 나무들이 곧게 자라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산 좋고 물 좋은 아름다운 경관에 감탄하며 우리 가족이 3일 동안 머물게 될 숙소로 향했다.

 

신록 푸르름이 넘치는 오월의 신록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연수는 12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다. 타이트 하게 운영되는 연수지만 업무에 필요한 연수를 자발적으로 받는 만큼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참여하였다. 내가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과정 통합연수를 받게 된 배경은 이렇다.

 

농촌의 벽오지에 근무하면서 점점 더 노령화 되어가는 농촌의 주민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운동과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체 프로그램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지금 농촌은 주민들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반면에 성인병 및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께서는 집에서 특별히 할 일 없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분들과 즐겁게 운동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갖고자 계획한 것이 건강교실운영이다.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자격 통합연수 마달피 수련원에서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자격 통합연수를 받고 있는 연수생들의 모습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받는 레크리에이션 통합연수는 원하는 정보와 자료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노인체조, 레크댄스, 웃음치료, 율동, 손 유희 및 핸드게임을 통하여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자신감을 갖게되었다. 욕심 같아서는 실기 위주의 교육이 더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려는 연수생들이나 하나라도 더 심어주려는 강사들이나 땀을 뻘뻘 흘리며 매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모두가 자발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참여한 만큼 자리를 이탈하는 사람은 없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하는 이들의 진지한 모습은 오월의 푸르름만큼이나 아름답다.

레크리에이션 연수 연수생들이 노인체조를 배우는 진지한 모습

연수에 참여한 오십여 명의 연수생들, 보건소 관계자들과 사회복지에 뜻을 둔 사람, 목회자, 대학생 등 직업과 연령이 다양하지만 누구 하나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는 이가 없이 열정적이다. 그런 모습에서 배우는 것 또한 많아서 좋았다. 강사진들을 보면서 어쩜 그렇게 말도 잘하고 동작이 예쁜지 무척 부러웠다. 특히 노인체조와 웃음치료, 건강포크댄스, 웃음코칭이 매우 인상적이고 유익하였다.

 

내가 3일간 연수를 받는 동안 가족들은 뒷산으로 등산도 가고 연수시설 내에 있는 축구와 탁구등 운동을 즐겼다. 연수원 앞을 유유히 흐르는 계곡 등 오월이 그려내는 풍경에 심취하며 나름대로 멋진 여행의 시간을 즐겼다. 그리고 식사 때와 아침 이른 시간에 사진도 찍고 함께 산책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물안개 물안개 속의 바위가 그림자를 드리우며 조개처럼 보인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연수원 주변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회색두르미가 한가로이 물위로 나는 모습은 무릉도원을 보는 듯 하다. 이른 아침 맑은 물속에 비친 나무와 산그림자는 신비스런 모습을 담아내고, 오월의 신록이 비춰진 물색은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펼쳐내고 있다. 눈 부시도록 맑은 날씨는 더없는 최고의 선물이다.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달피 수련원 전경 마달피 수련원의 아름다운 모습

 

마달피 청소년 수련원에서 보낸 3일간의 아주 특별한 연휴, 업무에 필요한 연수도 받고 가족과 함께 여행의 즐거움도 맛보았다. 자칫 가족이 떨어져 보낼 뻔 했던 3일간의 황금연휴, 아름답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마달피 청소년 수련원에서 연수와 가족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와 멋진 자연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가족나들이의 진수를 느껴보리라.

덧붙이는 글 | sbs u포터 뉴스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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