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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벗어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휴가가 기다리는 여름이다. 여름피서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섬과 바다다. 푸른 바다에 몸을 던지고 뜨거운 모래 위에서 강렬한 태양과 맞서는 것만큼 시원한 일은 없다.

 

전남은 서해와 남해에 이어지는 총연장 6431㎞에 이르는 리아스식 해안에 2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다도해를 끼고 있는 천혜의 해양 관광명소다. 아름답고 오염되지 않은 해수욕장도 해안선을 따라 점점이 박혀 있다.

 

아름다우면서도 오염되지 않은 해수욕장 바닷물에는 게르마늄, 마그네슘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면역력 강화, 피부노화 방지, 노폐물 제거 등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갖는다. 게르마늄 갯벌에서 머드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도 있다.

 

한적한 해수욕장도 있다. 풍광이 빼어나면서 사람이 많지 않은 곳도 부지기수다. 섬과 섬을 잇는 수많은 다리도 있어 이곳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해변 드라이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해양레포츠 무료 체험교실도 운영된다. 비치풋살대회와 비치발리볼대회도 열린다. 이밖에도 해수욕장 별로 조개 캐기,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개매기, 모래조각 만들기, 바다 래프팅, 해변골프, 해변축구, 머드팩, 해송 숲 걷기 등 색다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편의시설도 말끔히 정비돼 있다. 짚으로 만든 ‘해변그늘막’이 설치된 곳도 있다. 바닷가에 들어선 몽골식 텐트인 ‘사랑의 텐트촌’도 낭만을 더해준다. 파도가 밀려왔다 물러가면서 깔아놓는 비단결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남도의 바다는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 감칠 나는 싱싱한 회는 덤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에다 다채로운 바다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전남도내 주요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목포 외달도 해수욕장

외달도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섬이다.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수시로 운항하는 신진페리2호를 타면 금세 닿는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의 맑은 바닷물과 다도해의 섬들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해수풀장이 유아와 성인용 2개가 있다.

 

특히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 맨몸으로 물살을 타고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보디 슬라이더와 하트 모양의 꽃동산, 공기를 이용한 어린이 놀이시설인 에어바운스 등이 준비돼 추억 만들기에 제격이다. 바다낚시, 조개잡이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시아바다가 한 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에 펜션형 한옥 민박도 있다. 해수풀장 인근에서 야영할 수도 있다. 몽골식 텐트도 26동이 설치돼 있다.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여수시내(만덕동)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길이 540m, 폭 40m 정도의 아담한 모래밭과 완만한 경사, 평균수온 25℃로 따뜻해서 휴양지로 최적이다. 특히 전국에서 보기 드문 검은 모래는 원적외선의 방사열이 높아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땀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과 각종 부인병에 효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욕장 가까이에 산림지대가 있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주말에 펼쳐지는 해변음악회, 스포츠댄스 등 공연도 볼거리다.

 

고흥 발포해수욕장

고흥군 도화면 발포리에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양질의 고운 모래해변이 폭 50m, 길이 1㎞에 걸쳐 펼쳐져 있다. 신경통, 부인병 등에 특효가 있는 찜질용 모래가 길게 걸쳐 있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한데다 주변에 볼 만한 관광지가 많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방충시설이 된 몽골식 텐트 20동이 설치돼 있다. 간조시에는 해수욕장에서 자연산 피조개를 채취할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얻는다. 활개바위, 거북바위 등 기암괴석은 바다낚시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22일부터 25일까지 전국 해변축구대회도 열린다.

 

보성 율포해수욕장

보성군 회천면 율포리에 있다. 은빛 모래밭에 100∼120년생 소나무들이 숲을 이뤄 운치를 더해준다. 해수욕장 앞 바다인 득량만의 청정해역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바로 코앞에 크고 작은 섬들이 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있어 마치 호수 같은 느낌을 준다. 지하 120m의 해수를 끌어올린 해수풀장은 파도가 없고 각종 놀이시설과 안전시설이 잘 돼 있어 어린이들이 놀기에 더없이 좋다. 녹차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해수·녹차온천탕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금·토요일에 포크송라이브, 가족연극, 영화, 보성소리, 경찰악대 공연 등을 선보인다. 

 

 

장흥 수문해수욕장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에 있다. 모래사장이 완만해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손꼽힌다. 300m의 그리 크지 않는 백사장은 남해의 청정해역인 득량만의 넓은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백사장 위로 소나무숲이 울창해 피서객들의 더위를 한층 덜어준다. 매 주말 비치발리볼대회가 열린다. 몽골식 텐트촌 35동도 설치돼 있다. 인근 사촌리와 연결되는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장재도 갯바위 낚시터에서 낚시도 즐길 수 있다. 키조개, 피조개, 새조개, 고막 등 득량만의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의 바지락회 맛은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있다.

 

해남 송호해수욕장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있다. 노송이 무성하고 바닷가의 고운 모래와 맑고 잔잔한 물결이 호수 같다. 수백 년 된 해송이 풍치림을 이룬다. 제방을 따라 이어진 해변은 야영하기에 좋다. 해안선이 길어 바다낚시의 명소로 꼽히는 자연적 조건만큼이나 편의시설 또한 깔끔하다. 샤워장, 세면장, 화장실 등 공공시설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토요일 밤에 해변노래자랑, 영화상영 등이 마련된다. 퓨전콘서트, 열린음악회, 예술인공연, 락 페스티벌, 개매기 체험 등도 준비된다. 비치발리볼과 5인조 해변족구대회, 모래조각 만들기 대회도 열린다. 가족 피서지로 좋다.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함평군 함평읍 석두리에 있다. 폭 50m, 길이 2㎞의 백사장이 있으며 수심이 얕다. 넓은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게 단점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풀장을 자연스럽게 해변가 백사장에 조성했다. 썰물 때도 수영할 수 있다. 갯벌 위에 긴 침목다리가 놓여 있어 물이 빠진 후에는 직접 갯벌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게, 조개, 해조류가 많은 갯벌은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인기다. 개매기, 바지락 캐기, 갯벌생태, 참숯뱀장어 잡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푸짐하다. 시원한 원두막과 몽골식 텐트촌도 설치돼 있다. 서해로 지는 낙조도 황홀하다.

 

완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

완도군 신지면 신리에 있다. 섬이지만 연도교가 놓여 있어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다. 폭 100m, 길이 3.8㎞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이 눈이 부신다. 고운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퍼진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드넓은 백사장과 쪽빛바다에서 불어오는 상큼한 바다내음이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백사장 뒤 소나무숲도 자랑거리.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해수욕장으로 인기다. 모래조각 전시회, 모래성쌓기 체험교실, 썸머페스티벌, 한여름밤의 음악회 등이 마련된다.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몽골식 텐트 120동과 짚으로 만든 환경친화적인 ‘해변그늘막’도 설치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진도 가계해수욕장

진도군 고군면 가계리에 있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회동권관광지 안에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길이 1㎞, 폭 50m의 백사장이 유혹한다.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까이에 보이는 금호도와 모도 등의 섬무리가 맑은 바닷물과 함께 아늑한 풍경을 만들어 내며 낚시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씨카악, 투어링, 서핑, 바다래프팅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무료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비치발리볼 시연도 한다. 넓은 주차장과 샤워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몽골식 텐트촌 25동이 설치돼 있다. 신비스런 섬 풍속도 만날 수 있다.

 

신안 우전해수욕장

신안군 증도면 우전리에 있다.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과 가까이 있다. 길이 4㎞, 폭 100m의 백사장에 서면 크고 작은 섬들이 떠있는 앞바다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게르마늄 성분이 많이 함유된 개펄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다. 소나무 숲에서 야영을 할 수 있다. 전기시설까지 갖춘 몽골식 텐트 29동과 짚으로 만든 환경친화적인 ‘해변그늘막’도 설치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씨카악, 투어링, 서핑, 바다래프팅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무료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섬 갯벌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갯벌풋살대회, 뻘배 릴레이, 갯벌줄다리기, 머드탕, 백합캐기 등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태그:#남도해수욕장, #개매기체험, #염전체험, #머드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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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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