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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1일 토요일, <39계단>이 오픈했습니다. 공연계가 불황이라 대학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는데요. 기존의 공연과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와 훌륭한 연출력으로 꽁꽁 언 대학로의 분위기를 한껏 상기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을 보고 나면, 그 작품을 연기한 배우들이 궁금해지기 마련인데요. 이번에 리차드 해니 역할에 더블 캐스팅된 박해수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담아봅니다.

 

 박해수씨는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라고 불리우는 정말 기대가 되는 배우입니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고, 2007년에는 연극 안나푸르나에서는 광남역을 맡아 연기했고, 2008년에는 미스터로비에서 패션디자이너, 철가방, 칼갈이외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2008년 창작뮤지컬 사춘기에서는 영민역을 맡아 연기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 2009년 리차드 해니역을 따낸 실력파입니다.

 

능글맞으면서도 재치있게 리차드 해니 역할을 소화해내는 박해수씨를보면 히치콕 영화의 해니와 정말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해수씨를 보면 사춘기의 무겁고도 진지한 영민이 떠올라 약간의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 연습실에서 만나본 박해수씨는 '코믹스릴러를 위해 태어난 배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는 표정과 위트로 무장했습니다.

 

다음은 박해수씨 인터뷰 내용입니다.


 

박해수 리차드 해니 역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2008 뮤지컬 <사춘기>

2008 연극 <미스터 로비>

2007 연극 <안나푸르나>

 

 

Q 표정이 정말 웃기다. 가장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표정은?

 

진지한 척 하는 표정. 굳이 자신있는 표정을 꼽으라면 기차 안에서 파멜라를 처음보고 반하는 장면? 나는 진지하려고 하면 유머스러운 표정이 나온다. 이 작품에서는 최대 장점같다.

 

Q 박해수의 해니는 어떤 해니인가?

 

해니는 정말 매력적인 남자다. 힘들고 긴박한 상황인데도 위트와 재치가 넘친다. 항상 긍정적이기도 하고, 나도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끈기가 없어 금세 포기한다. 이 작품을 통해 해니 같은 남자가 되고 싶다.

 

Q 가장 어려운 장면은?

 

1막 마지막 장면과 2막 마지막 장면 같다. 결론들을 잘 맺어야 하니까.

 

Q 실제 나이는 29살, 극중 해니는 37살... 소화가 가능한가?

 

가능하게 되었다. 처음엔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대본을 읽고 자신감을 얻었다. 어느 연출가가 40대 배역이 가장 연기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어중간한 세대. 삶에 찌든 세대니까. 그치만 편하게 접근하는 방법은 2,30대가 10년 늙은 것과 똑같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외모적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가? 하하

 

Q 관객들에게 한마디?

 

무엇보다 정말 즐겁게 연습했다. 우리가 행복하기 때문에 무대도 행복할 거라 믿는다. 각 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왜냐면 난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을 배웠으니까.

덧붙이는 글 | 장병욱 기자는 연극 39계단 서포터즈입니다.


태그:#박해수, #연극, #39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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