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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겨울 날씨가 춥지 않고 햇볕이 따사로울 때면 꽃을 피우는 게 개나리다. 많은 사람들에게 봄이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녀석이다. 이 개나리가 한두 송이 꽃을 피워내면 '철 없는 개나리'라고도 한다.

 

개나리는 빼놓을 수 없는 봄나들이 친구다. 봄에 길을 나서면 흔히 만날 수 있는 꽃이다. 대부분 꽃이 그렇듯이 개나리는 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산수유보다 샛노란 빛깔로….

 

어쩌면 저리도 고운 노란빛을 낼까. 길게 늘어뜨린 가지에 촘촘히 꽃을 피운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줄기는 또 마치 하나인 양 조화를 이룬다.

 

이 개나리가 온 산을 뒤덮는 곳이 있다. 목포 유달산이다. 산의 개나리꽃과 벚꽃이 만개하면 찬란한 봄꽃축제도 펼친다. 올해는 '봄꽃과 봄향기를 가슴 가득히'라는 주제로 4월 3일부터 5일까지 예정하고 있다.

 

노적봉 강강술래, 유달산 디카사진 촬영대회, 4ㆍ8만세운동 재현, 수산물 요리경연대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꽃과 사람의 화합한마당을 연출한다. 물레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코너도 마련된다.

 

개나리꽃을 보고 아이들의 마음으로 봄소풍 가듯 유달산에 올라도 좋다.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바다와 섬들을 만난다. 새삼스레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오랜 역사의 항구도시인 목포도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태그:#유달산, #개나리꽃, #목포, #압해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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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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