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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10여 일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젊은이들을 비롯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시위에 참여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태국 일간지 <더 네이션>이 8일 보도했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시위대에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음식 그리고 정신적 지원을 보태 달라. 우리의 목표는 태국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재저항민주주의연합전선(UDD)'이 이끄는 빨간 셔츠를 입은 친탁신 시위대를 향해 동영상을 통해 "우리는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UDD 주축의 시위대 6만여 명은 방콕 정부청사를 점령한 채 반정부 거리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정부 퇴진과 의회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탁신은 시위대에게 "우리가 승리할 때까지 계속해서 인내해 달라"고 말했다. 7일 밤 탁신 전 총리는 외신을 의식한 듯 영어로 "이 싸움은 나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태국의 자유와 평등 그리고 동포애를 원한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반복해서 음모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정치적 박해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친 탁신 시위대들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반 탁신 시위대도 맞불 시위를 시작했다. 노란색 셔츠를 입은 '국민민주주의연대(PAD)'는 입헌군주제와 왕실 최고자문기관인 추밀원을 보호하기 위해 친 탁신 시위대와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네이션>은 최근 탁신의 전 부인과 세 자녀들은 안전을 이유로 모두 태국을 떠났다고 전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11일 열릴 예정이던 그의 부정부패에 관한 대법원의 공판에 참석하지 않고 전날 해외로 도피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상태다.


태그:#태국, #반정부 시위, #탁신, #친 탁신,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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