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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 지회 제 7 차 연구 발표 모임을 마치고 회원들과 함께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부터 한남수 회원, 김리박 지회장, 한성 회원, 우에노 간사, 박현국 회원입니다.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 지회 제 7 차 연구 발표 모임을 마치고 회원들과 함께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부터 한남수 회원, 김리박 지회장, 한성 회원, 우에노 간사, 박현국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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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일요일 오후 2시 교토 시조에 있는 인타죽(원장 한성)에서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 지회(지회장 김리박) 제 7차 연구 발표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간 회원들이 연구한 한글 관련 논문 발표와 토론 그리고 뒤풀이 모임이 있었습니다.

 발표에 열중하시는 한성 회원입니다. 일본천황가와 김해 김씨가 흉노의 자손일 수 있다는 가설하에 여러 자료를 제시하면서 발표하셨습니다.
 발표에 열중하시는 한성 회원입니다. 일본천황가와 김해 김씨가 흉노의 자손일 수 있다는 가설하에 여러 자료를 제시하면서 발표하셨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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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회원은 고대사 연구에서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천황 가와 김해 김씨가 흉노족 단간(単干)의 자손이라는 사실에 대한 실증적 접근이 있었습니다. 방위에 대한 개념, 한서나 후한서, 동국여지승람, 삼국유사, 일본서기, 삼국지 등의 자료와 한반도의 역사적 사실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였습니다.

 한남수 회원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문법 용어 word, sentence, syntax를 우리말로 어떻게 말할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하신 1 월 24일은 자신의 생일이고, 전 날인 1월 23일 죽은 아들의 제사이고, 죽은 아내의 생일이라고 하셨습니다.
 한남수 회원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문법 용어 word, sentence, syntax를 우리말로 어떻게 말할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발표 하신 1 월 24일은 자신의 생일이고, 전 날인 1월 23일 죽은 아들의 제사이고, 죽은 아내의 생일이라고 하셨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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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한남수 회원은 문법 용어 word, sentence, syntax를 우리말로 어떻게 말할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일본어의 경우 문은 문법으로 어느 사상 내용을 나타내서 완성시킨 형식을 갖춘 하나로 계속되는 말의 단위입니다. 그리고 문장은 몇 개의 문을 연속해서 정리하여 사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말에서는 sentence를 문이 아니고 문장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syntax는 문장론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여튼 단어, 문, 문장 / 낱말, 글, 월이라는 두 계열의 용어 개념을 규정하고 sentence를 다루는 syntax를 문장론 통사론, 구문론 가운데 하나로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사이 지부 지회장이신 김리박 선생님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가 지은 고사기전(古事記?)의 표기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는 과연 한자말이나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순 토박이 우리말로만 말 글 삶을 이루어낼 수 없을까요? 김리박 지회장의 꿈은 순 토박이 우리말로만 언어 생활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간사이 지부 지회장이신 김리박 선생님이 발표하고 있습니다.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가 지은 고사기전(古事記?)의 표기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우리는 과연 한자말이나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순 토박이 우리말로만 말 글 삶을 이루어낼 수 없을까요? 김리박 지회장의 꿈은 순 토박이 우리말로만 언어 생활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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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리박 지회장은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가 지은 고사기전(古事記伝)의 표기에 대해서 발표하였습니다. 모토오리 노리나가는 한자로 쓰인 고사기전을 순 일본말로 표기하였습니다. 이렇게 순일본어로 표기한 고사기전이 순 우리말로 표현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말 어원사전이나 고유어 사전 자료가 너무 빈약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말 사전에 올려있는 낱말 가운데 우리말은 30- 40퍼센트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한자말이라고 합니다. 왜 우리말 사전에 우리 토박이말보다 한자말이 더 많은 것일까요? 원래 우리 먼 조상들은 우리 토박이말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점차 중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한자가 사용되면서 우리말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최근 오뢘지 사건에서 보는 것처럼 사전에 남은 우리말 30-40퍼센트의 자리에 이제 영어가  점차 그 자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우리 토박이말 자리에 한자말이나 영어가 넓혀간다고 해도 최소한 우리 토박이말이 무엇이었고 어떤 것이 있었는가 하는 자료 정도는 최소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신라 금관이나 금 꾸미개 등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 문화재 속에 금을 사용한 유물이 많습니다. 그런데 금이라는 한자어의 우리 토박이말은 아직 무엇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청동의 동은 구리라고 하는데 말입니다.

국제 공용어로 대접을 받는 영어를 배우고 쓰는 것은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말에 대한 자료 수집과 정리 역시 그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우리말은 우리 겨레의 정신이고 우리 겨레를 이어줄 핏줄이기 때문입니다. 주시경 선생은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우리 토박이말, 바닥쇠 말을 캐내고 잘 다듬고 모으고 정리하여 보존하고 남겨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지금 살아 있는 우리들의 책임입니다.

<참고문헌>김정섭, 아름다운 우리말 찾아 쓰기 사전, 한길사, 1998., 高橋太郎외, 일본어 문법, 히츠지서방,2006., 이희승, 국어대사전, 민중서림, 1998.9 수정판, 성기지, 아, 그 말이 그렇구나, 디지털 싸이버, 2004. 외 다수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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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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