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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군포시 당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건설현장 노동자 2명이 단체협약,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7월1일부터 타워크레인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 건설노조 경기 중부 서부건설지부 소속 노동자 약 30명은 2일 오전 10시, 군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노동부와 군포 시청 등 관계당국이 사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기업에게는 대체 인력 투입중단과 고용승계를 요구했고 군포시에게는 경남기업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노동부에게는 노사 합의를 가로막은 책임을 물어 경남기업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원청인 LH 측에게는 건설 노동자들과의 합의 사항을 파기하여 파업을 유도하고 공사를 도중에 포기한 정박건설이 다시는 공공기업 공사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정박건설은 경남기업의 하청 업체다. 노동자들은 정박건설 소속이다.

 

지난 5월3일부터 한 달간 노조는 골조전문 건설 업체인 정박건설과 임단협(임금 및 단체 협약)을 추진했고 5월26일 합의 단계에 이르러 조인식만을 남겨두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원청사인 경남 기업이 개입, 자금 문제와 임단협 후 작업 공정 문제를 거론하며 임단협 조인을 방해했다.

 

결국, 정박건설은 경남 기업 준치를 보다가 노동부 조정안마저도 수용하지 않고 노사합의 사항을 파기한 채 현재 공사도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

 

경남 기업은 기다렸다는 듯이 정박건설이 공사를 포기했으니 현장과 관계없는 노동자는 현장을 출입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이어, 새로운 업체(수복건설)를 선정, 대체인력 투입을 시도해서 노동자들끼리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한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건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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