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과 리즈의 FA컵 64강전 경기

아스날과 리즈의 FA컵 64강전 경기 ⓒ arsenal.com

 

8일 오후 아스날의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는 아스날과 리즈 유나이티드의 FA컵 64강전이 펼쳐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고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아스날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오히려 경기를 주도하는 것은 원정팀 리즈였다. 경기결과는 양팀 모두에게 패널티킥이 주어지며 1-1 무승부로 끝났으나 리즈 유나이티드가 승리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였다.

 

'리즈시절' 다시 도래할까?

 

아스날 1-1 리즈

 

FA컵 64강

에미레이츠스타디움(아스날 홈)

 

득점 :

파브레가스 PK 90분(이상 아스날), 스놋그레스 PK 54분(이상 리즈)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18/19일에 리즈 유나이티드의 홈에서 재경기를 펼치게 됨

 

네티즌들은 과거의 대단한 전성기를 이야기할 때 '리즈시절'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이는 현재 챔피언쉽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즈유나이티드의 화려했던 영광을 빗대는 말이다. 오늘 경기만 본다면 '리즈시절'이 다시 도래하는 것도 그리 멀지만은 않은 이야기 같다.

 

물론 아스날은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벤치에 앉히고, 데닐손-로시츠키-벤트너-깁스-에보우에 등 1.5군이라 부를 수 있는 선수진들을 대거 선발출장시키기는 했지만 리즈가 아스날의 압도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패스에 살고 패스에 죽는 아스날의 패스가 그리 원활하지 못했을 정도로 리즈의 압박이 대단했다. 재미있었던 점은 아스날에서 임대를 간 와트 선수가 리즈 유니폼을 입고 선발출장하여 눈에 띄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와트는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실력으로 친정팀 아스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의 아들인 것으로 유명한 리즈 유나이티드의 수문장 캐스퍼 슈마이켈의 활약이 돋보였다. 상당히 어려운 1:1 실점위기에서도 안정적으로 리즈 유나이트드의 골문을 지켰다. 경기 90분에 나온 패널티킥 상황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더라면 클린시트를 작성할 수도 있었다.

 

만일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리즈시절'이 다시 도래한다면 캐스퍼 슈마이켈이 리즈시절의 재현을 이끌지 않을까 싶다. 현재 챔피언쉽에서 리즈유나이티드는 5위를 달리고 있다.

 

월콧 "미안합니다. 다이빙이었습니다"

 

한편 68분 교체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누빈 아스날의 시오 월콧은 경기 90분 패널티킥을 얻어내어 동점골의 계기를 만들어내며 아스날의 무승부에 일조했다. 그러나 경기 직후 월콧은 "이기고 싶어서 다이빙 한 점을 인정한다.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경기 승리를 위해 다이빙을 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더불어 월콧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골키퍼인 슈마이켈에 막혀 아스날이 고전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아스날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리즈 골키퍼 슈마이켈이 아스날의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그의 능력을 추켜세웠다. 두 팀은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에 1월 중순 리즈유나이티드의 홈에서 재경기를 펼치게 된다.

덧붙이는 글 | 개인블로그 http://sejin90.tistory.com/735에도 남긴 글입니다.

2011.01.09 10:36 ⓒ 2011 OhmyNews
덧붙이는 글 개인블로그 http://sejin90.tistory.com/735에도 남긴 글입니다.
리즈 유나이티드 아스날 FA컵 시오 월콧 파브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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