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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샘병원이 내년 상반기 개원하는 구 만도사옥 건물
 군포샘병원이 내년 상반기 개원하는 구 만도사옥 건물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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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에 15개 전문진료센터와 30개 진료과를 갖춘 400병상 규모의 대형종합병원이 2012년 상반기중으로 개원할 예정으로 지난 21일 오후 군포시 당동 730에 자리한 옛 만도사옥 건물 1층에서 (가칭)군포샘병원 건립 착공기념식을 갖고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 건물은 효산의료재단이 지난 2009년 9월 21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중개축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암 특화 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으로 개원할 예정이다. 대지면적 6151㎡에 건축면적 3623㎡, 연면적 3만6886㎡ 규모로 총공사비로 약 3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효산의료재단 이상택 이사장과 부인 황영희 박사, 샘병원 박상은 의료원장, 차승균 안양샘병원장, 박문현 샘한방병원장, 최현일 샘여성병원장, 군포시기독교연합회 강연형(목사) 대표회장 등 병원과 지역사회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철 군포샘병원 초대병원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처음으로 현대의학과 전통의학 그리고 전인치유 및 보완대체의학 등을 통합한 암 전문병원으로 암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며 "지역사회와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포 샘병원을 개원하는 효산의료재단은 1967년 11월 개원한 안양의원이 전신으로 1972년 안양병원, 1976년 성장기를 거쳐 1998년 의료법인 효산의료재단을 설립했으며 현재 재단 산하에 샘안양병원, 샘한방병원, 샘여성병원, 통합의학 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민철 군포샘병원 초대병원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민철 군포샘병원 초대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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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들 '장례식장 결사반대' 외치며 착공식장 진입 시도

한편 이날 공사 현장 출입구 앞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장례식장 반대, 주차타워 조망권 침해, 공사로 인한 소음먼지 등을 이유로 '장례식장 결사반대' 등을 외치며 착공식장 진입을 시도하자 병원측과 공사 관계자들이 저지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샘병원 관계자는 "군포시와의 협의를 통해 장례식장 출입구를 주택가 반대쪽으로 설치키로 했는데 일부 주민들이 장례식장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조율을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군포시 관내에서 종합병원으로 원광대 산본병원과 남천병원 등 두 곳이 있다. 군포 샘병원이 개원하면 경쟁 체제를 통해 시민들의 의료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물론 군포 뿐만 아니라 인근 의왕, 안양시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네 병·의원의 경영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의료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일부 영세 의원은 문을 닫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지않다.

장례식장 설치와 소음 분진에 항의하는 주민들
 장례식장 설치와 소음 분진에 항의하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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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군포, #샘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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