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펜의 핵으로 기대받는 정대현 지난 5일 부상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한 정대현의 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시즌 롯데불펜의 핵으로 기대 받는 정대현이 부상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롯데 불펜의 핵으로 기대받는 정대현 지난 5일 부상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한 정대현의 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시즌 롯데불펜의 핵으로 기대 받는 정대현이 부상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롯데자이언츠


일시 귀국 후 무릎 치료를 하고 돌아간 정대현 부상에 대한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겨울 FA 선언 후 미국 진출을 노리다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롯데로 둥지를 옮긴 정대현이 최근 부상 논란에 휩싸이며 소속 구단인 롯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무릎 통증으로 갑작스러운 귀국길에 올랐던 정대현은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으로 서울의 한 병원에서 물을 빼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무릎에 물을 빼는 수술을 마친 후 무릎 상태가 좋아져,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가고시마 캠프로 이동하는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정대현의 부상을 보는 시선은 서로 다르다.

 

롯데구단 관계자는 무릎 부상을 치료한 후 선수단에 합류한 정대현의 부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지만 지난 2009년 이미 한차례 무릎 수술을 받았던 정대현이기에 부상의 심각도를 단언하기 이르다.

 

정대현의 부상이 단순히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이미 SK시절부터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있었다는 것과 시즌 중이나 시즌 후에도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없었다는 SK 관계자의 말은 다시 한 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잠수함 투수는 정통파 투수와 다르게 투구 시 무릎과 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재발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도 정대현의 부상을 보는 시선이 엇갈리는 이유다. 특히, 고질적인 뒷문 불안으로 인해 매년 어려운 행보를 했던 롯데이기에 불펜의 핵으로 평가받는 정대현의 부상이 심각할 경우 팀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중심 타선의 핵인 이대호의 일본진출과 지난해 15승을 올리며 선발진을 굳게 지켰던 장원준이 군에 입대하며 투-타의 핵을 모두 잃은 롯데로서는 이번 시즌 심각한 전력누수를 안은 채 시즌을 맞이해야 한다.

 

롯데는 지난해 깜짝 마무리 김사율의 등장으로 뒷문 불안을 일부 해소하기는 했지만, 불펜의 핵인 임경완이 FA 선언 후 SK로 이적하며 불펜이 헐거워진 상태다. 물론 이재곤과 강영식 등 롯데의 불펜을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기는 하지만 정대현이 차지하는 비중과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정대현이 일본 가고시마 캠프로 이동하는 선수단에 합류하며 부상으로 인한 불안감은 떨쳐냈지만, 부상 부위가 수술 경력이 있고 고질적인 통증을 안고 있었다는 무릎이라는 점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프로야구 선수는 대부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한 시즌을 보내고 선수생활 내내 부상과 싸우기도 하지만 고질적인 부상과 수술경력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승을 위해 야심 차게 영입한 정대현이 부상 우려를 불식시키고 롯데 불펜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2.02.08 16:02 ⓒ 2012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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