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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지반이 왕창 유실된 자전거길 위를 사람들이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달리고 있었다.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7공구에 있는 양산 물금~원동 구간 자전거도로는 위험한 현장이 곳곳에 드러나 있었다.

3km 정도 거리인데, 10곳 이상 기초지반이 유실된 것이다. 콘크리트 상판만 남고 아래 지반은 완전히 유실돼 있다. 이는 지난 17일 태풍 '산바' 때 일어난 현상이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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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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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토해양부·한국수자원공사는 상류 8개 보의 수문을 모두 개방했다. 17~19일 사이 낙동강 하류에는 홍수주의보·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 일부 구간은 침수되기도 했다.

자전거도로의 기초지반 유실 현장은 4대강조사위원회, (사)대한하천학회, (사)시민환경연구소, 환경운동연합이 23일 현장조사 때 밝혀졌다. 자전거길 기초지반 유실은 길 위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데, 낙동강에서 둔치 쪽으로 바라보면 바로 보인다.

박창근 관동대 교수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24일 언론사에 현장을 공개했다. '4대강사업 반대 매리대책위'(위원장 정순옥)의 도움을 받아 이날 고무보트를 타고 낙동강에 들어가 현장을 확인했다.

물금~원동 자전거길은 구포~삼랑진역 사이 철도와 나란히 나 있다. 낙동강과 철길 사이에 자전거길이 나 있는 것이다. 고속열차가 지나가기도 한다.

마창진환경연합은 "23일 오후 늦게 현장을 확인했다. 현장은 철도와 산 등으로 가로막혀 있으며, 육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강변에 위치한 자전거길이기 때문에 강에서 보지 않으면 확인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매리대책위 박용근 사무국장이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자전거길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매리대책위 박용근 사무국장이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한 자전거길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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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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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자전거도로는 강변 철도와 강변 사이에 석축을 쌓아 조성되어 있다. 버들나무 등 식물 군락이 있는 곳은 훼손되지 않았거나 지반 유실이 적게 발생한 것이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자전거길의 유실은 자연제방을 훼손하고 부실한 공사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변에 위치한 현장은 자전거도로의 적지가 아님에도 강변 생태계를 훼손하면서 자전거길을 조성한 결과로 보이며, 억지 설계와 부실공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들은 현장의 위험성을 모르고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 당장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을 봉쇄해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4대강사업 자전거도로 전 구간에 대해 실사하고 안전과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도로에 대해서는 영구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사진 위에 보이는 길이 밀양-구포 구간 철도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사진 위에 보이는 길이 밀양-구포 구간 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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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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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교수는 "성과주의에 근거해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발생한 것이며, 사전에 설계를 부실하게 한 것"이라며 "자전거도로를 내기 위해서는 공법을 까다롭게 해야 한다. 태풍으로 수위가 높아지면 기초지반 유실에 대한 검토 없이 그냥 속도전으로 성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 기초 지반이 왕창 유실된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사업 반대 매리대책위' 박용근 사무국장은 "지난 태풍 '산바' 때 200mm 비도 내리지 않았는데, 낙동강 하류에는 홍수경보 등이 내려졌다. 상류 8개 보의 수문을 모두 개방했던 것이고, 많은 물이 내려오면서 자전거도로에도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6~17일 사이 낙동강 하류(달성~부산)에는 194mm 정도의 비가 내렸다. 태풍 때 낙동강 중·상류에 있는 8개 보의 수문이 모두 개방되었는데, 매리마을 상류에 있는 삼랑진 지점은 17일 홍수경보 수위(7m)를 초과한 7.84m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리마을 하류에 있는 구포지점도 홍수경보가 났고, 낙동강 둔치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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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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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태풍 '산바'로 4대강사업으로 지어진 양산 원동~물금 구간 자전거길이 상판 아래에서 심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24일 시민들은 그같은 사실도 모른체 자전거를 타면서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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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물금취수장 부근에 있는 자전거길로, 다리 교각에 쓰레기가 걸려 있어 지난 태풍 '산바' 때 많은 물이 흘러 내렸음을 짐작하게 했다. 자전거길 위로 열차가 달리고 있다.
 낙동강 물금취수장 부근에 있는 자전거길로, 다리 교각에 쓰레기가 걸려 있어 지난 태풍 '산바' 때 많은 물이 흘러 내렸음을 짐작하게 했다. 자전거길 위로 열차가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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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물금취수장 부근에 있는 자전거길로, 다리 교각에 쓰레기가 걸려 있어 지난 태풍 '산바' 때 많은 물이 흘러 내렸음을 짐작하게 했다.
 낙동강 물금취수장 부근에 있는 자전거길로, 다리 교각에 쓰레기가 걸려 있어 지난 태풍 '산바' 때 많은 물이 흘러 내렸음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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