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협회 포칼 경기 도중 벌어진 구자철에 대한 리베리의 얼굴 가격을 보도하는 독일 빌트지

독일축구협회 포칼 경기 도중 벌어진 구자철에 대한 리베리의 얼굴 가격을 보도하는 독일 빌트지 ⓒ 빌트


축구 경기 도중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뺨을 때려 퇴장당한 세계적인 스타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2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독일축구협회(DFB)는 20일(한국시각)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18일 DFB 포칼 16강전 아우크스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구자철의 뺨을 때린 리베리에게 포칼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당시 경기에서 공을 빼앗기 위한 몸싸움이 가열되자 구자철과 리베리는 서로 언쟁을 벌였다. 구자철이 먼저 리베리의 뺨을 살짝 건드리자 화가 난 리베리는 곧바로 구자철의 뺨을 가격했다.

심판은 구자철에게 경고를 주고 그친 반면에 리베리에게는 즉각 퇴장을 지시했다. 구자철이 먼저 도발을 했지만 명백한 폭력을 휘두른 것은 리베리였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징계가 부당하다며 독일축구협회에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비록 리베리는 퇴장당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를 꺾고 8강전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벌이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게 됐다. 하지만 이번 징계로 인해 핵심 전력인 리베리가 뛸 수 없게 되어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8강, 4강전을 뚫고 결승전까지 진출해야만 다시 포칼 무대에 설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리베리는 기량이 뛰어나지만 평소 다혈질의 성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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