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도착하는 김재철 MBC사장 김재철 MBC사장이 26일 오전 자신에 대한 해임안이 논의될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 방문진 도착하는 김재철 MBC사장 김재철 MBC사장이 26일 오전 자신에 대한 해임안이 논의될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김재철 MBC 사장의 해임안이 26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이후 김재철 사장의 행보와 후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재철 사장의 해임 사유는 '문화방송 임원 선임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다. 최창영 방문진 사무처장의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의 구체적인 해임 사유는 '문화방송 이사회 구성 및 운영제도 위반과 공적책임을 방기' '관리감독 기관인 방문진에 대한 성실의무 위반' '대표이사 직위 이용한 문화방송 공적 지배제도 훼손' 등이다.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김재철 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자신의 해임안을 직접 올려 주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기로에 섰다. 방문진은 전체 지분의 7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사실상 김재철 사장의 해임은 확정된 셈이다.

방문진 도착하는 김재철 MBC사장 김재철 MBC사장이 26일 오전 자신에 대한 해임안이 논의될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 방문진 도착하는 김재철 MBC사장 김재철 MBC사장이 26일 오전 자신에 대한 해임안이 논의될 방문진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 권우성


MBC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MBC 결산을 3월내에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때 해임안도 같이 판단 받을지 여부는 모르겠다"면서 "빠르면 2주 내에 결정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창영 사무처장은 "주총이 열리게 되면 공식적으로 사장의 직위가 궐위가 되는 상태로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해임이 결의가 돼서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안에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건과 관련해서 29일 오전에 후속조치 논의와 MBC 2012년도 결산을 위한 임시 이사회가 열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주인 정수장학회의 반대 가능성에 대해 최 사무처장은 "방문진이 대주주기에 뒤집힐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 방문진 도착하는 이진숙 MBC본부장 이진숙 MBC기획조정본부장이 26일 오전 김재철 MBC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결정되는 서울 여의도 방송문회진흥회(방문진) 사무실에 도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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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은 총 9명의 이사 중 찬성 5명, 반대 4명으로 가결됐다.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네 번째 상정 끝에 가까스로 통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29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서 주주총회에 대한 논의와 함께 사장 공모에 대한 논의도 오갈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MBC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자 출신의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을 비롯해 황의만 전 울산MBC 사장과 정흥보 전 춘천MBC 사장 등이 후보로 공모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감재철 MBC 이진숙 언론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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