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단 공개연습에서 이지훈-이만기 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단 공개연습에서 이지훈-이만기 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사실 이수근과 신인 배우 이지훈은 KBS <우리동네 예체능>의 유망주였다. 특히나 이지훈은 체육학과 출신에 대학 시절 배드민턴을 했던 실력파임이 알려지며 팀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그런데 이수근의 노련함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전격 투입된 '젊은 피' 이지훈의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펄펄 날 것 같았던 이들도 배드민턴 동호회 시민들에게 번번이 무너지기 일쑤였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들이 그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지훈은 "첫 촬영 직전에 이수근 형이 가장 처음 알려준 말이 '미안합니다'였다"라며 "그 말이 요즘 절실하게 느껴져서 자숙하고 있다. 체대출신 선수가 아닌 그냥 대학생 출신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연습공개에서 이종수, 최강창민, 찬성, 필독(왼쪽부터 시계방향)이 연습을 마친 뒤 손을 마주잡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연습공개에서 이종수, 최강창민, 찬성, 필독(왼쪽부터 시계방향)이 연습을 마친 뒤 손을 마주잡고 있다. ⓒ 이정민


이수근은 "어릴 때 시골에서 춥게 살면서도 고열이 난 적이 없었는데 지난번 볼링에서 지고 나서 열이 40도까지 올라갔다"며 "병원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건 아닌지 물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수근은 "예능 프로니까 웃음을 주려고 하지만 경기에 임하면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떨림을 느끼곤 한다"며 "건강한 분들도 배드민턴을 하다 보면 없던 병도 생긴다. 그 부담감이 말도 못한다"고 나름의 고충을 재치있게 밝혔다.

이어 이수근은 "개인적으로 많이 다운돼있는데 계속 지니까 그것도 나름 재밌더라"며 "언젠가 내게 맞는 경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막연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선 새 멤버 섭외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강호동은 "(섭외는) 100% 제작진의 권한"이라면서도 "배드민턴은 이문세 선배가 굉장히 잘 치신다더라. 스케줄이 맞으면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지난 7일 태릉선수촌에서 특훈 편을 녹화했으며, 전남 화순 편은 해당 방송 이후인 2주 후 전파를 탄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단 공개연습에서 이지훈, 이만기, 이종수, 최강창민, 강호동, 존박, 필독, 찬성, 조달환, 이수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단 공개연습에서 이지훈, 이만기, 이종수, 최강창민, 강호동, 존박, 필독, 찬성, 조달환, 이수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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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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