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왔어요, 전어~ 횟감 전어가 왔어요.""자 ~전어가 왔습니다, 전어~ 굵은 전어가 왔습니다. 전어 사세요."요 며칠 전부터 들려오는 소리다. 해마다 늦여름이 되면 전어 아저씨의 차량이 아파트 단지로 어김없이 찾아들곤 한다. 가을이 오고 있음이다.
전어 아저씨의 외침은 대부분 메아리 되어 허공으로 사라진다. 이따금 확성기 소리를 들은 이들은 전어를 사러 나선다. 전어 아저씨는 스티로폼 박스에 가득 담긴 전어를 5000원에 한 바구니씩, 얼음과 함께 퍼준다. 덤으로 한두 마리를 더 얹어주기도 한다.
가을의 대표 생선 전어철이다. 전어회를 맛보기 좋은 곳으로 여수수산물 특화시장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1층에서 회를 떠서 2층에 있는 양념집으로 가서 회를 맛보는데, 실비로 원하는 회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이곳 수산시장은 늘 해산물을 찾는 이들로 붐빈다. 횟집 앞에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먹고픈 걸 얘기하면 즉석에서 손질해 회를 떠준다. 수족관에는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해산물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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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을 전어회가 맛보고 싶다면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을 추천한다. |
ⓒ 조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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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어와 갯장어가 주를 이룬다. 전어를 선택했다. 전어 1kg(14마리)의 시세는 2만 원이다. 3인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양념은 1인 4000원이다.
전어가 살이 제법 올랐다. 식감도 좋다. 전어는 된장양념과 먹어야 역시 제맛이다. 이 가을 전어회가 맛보고 싶다면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을 추천한다. 싱싱한 전어를 실속 있게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