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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MC는 원활한 방송을 위해 쉬는 시간에 관중들과 소통하면서 흐름을 이어 나가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전 MC들 중에서 최근 이름이 알려진 MC딩동(본명 허용운)을 만났다.

MC딩동은 KBS <불후의 명곡>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사전 MC를 하고 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에 대해 들어보자.

'유머집' 정독...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끼!

 MC딩동과 개그맨 신동엽

MC딩동과 개그맨 신동엽 ⓒ MC딩동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MC딩동의 끼는 남달랐다. 친구들과 얘기를 할 때도 평범한 얘기보다는 웃긴 유머, 행동을 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 특히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유머를 알려주기 위해 '유머집'이라는 책을 사서 학교 가기 전에 읽고, 연습까지 하면서 철저하게 계획을 했단다. 아마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그저 평범한 학생이 되었을 것이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한 MC딩동은 방송 MC라는 꿈을 확고하게 가지고 서울로 상경했다. 자신의 확고한 꿈과 재능을 믿었던 MC딩동이 서울로 올라와 개그맨을 육성하는 '갈갈이패밀리'에 들어가면서부터 그의 인생은 새롭게 시작된다.

대학교 축제 전 매점으로 달려가는 진행자...왜?

 MC딩동과 배우 이민정

MC딩동과 배우 이민정 ⓒ MC딩동


MC딩동은 9살 연하의 현재 부인을 만나게 된 비결도 '유머와 이벤트'에 있다고 전했다. 대학교 시절 그의 별명은 '이벤트의 왕자'의 줄임말인 '이왕'이었다. 대학교 MT에 가서는 재미있는 놀이를 만들어서 단합을 다지고,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 돈이 별로 없었지만 누구보다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개그실력과 사소한 감동을 주는 능력에 있었다.

MC딩동은 돈이 없어 커피 하나를 시켜 6~7시간을 보내야 했던 데이트 당시를 회상했다.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여자 친구가 용돈까지 챙겨줄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이때부터 사소한 것에 중요함을 알게 되었던 것이 지금 MC딩동의 장점이 되었다.

요즘 대학교 축제 진행에서 그의 실력이 유감없이 나온다. MC딩동은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행사가 진행되기 3시간 전에 도착한다. 그 학교의 매점으로 가서 학생들의 성향부터 파악하고,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 지까지 자세하게 관찰하기 위해서다. 이런 모습이 그가 무대에 올라 사전 MC로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기자의 개인블로그(민승유망터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MC딩동 사전MC 허용운 신동엽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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