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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완수(59) 창원시장이 경남지사 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22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출마선언을 하는데, 이날 오전 미리 출마선언문을 언론사에 배포했다.

박 시장은 홍준표(60) 현 지사와 안상수(68) 전 한나라당 대표와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만 했고, 창원시장 사퇴는 아직 하지 않았는데, 사퇴 시기는 2월말경 내지 3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홍준표 지사에 대해 '독단·불통도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1년여 (동안의) 독단과 불통 도정은 불신과 혼란만 불러왔고 경남의 성장은 멈춘 상황"이라며 "순수한 전문행정가로서 진정 도민의 삶을 보살피고 경남의 재도약을 위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완수 창원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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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시장은 "현 도지사가 도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실험에 몰두하면서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갈등만 일으켜 도민에게 피해를 줬다"며 "이제 더 이상 경남도정이 정치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경남을 성장동력의 다양성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경제특구', 도민 모두가 골고루 행복해질 수 있는 '대한민국 행복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북경남권에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버금가는 대규모 다국적기업도시를 조성하고, 남해안의 해양레저·해양관광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완수 시장은 KTX 경전선, 양산·김해경전철, 창원도시철도,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하는 경남형순환철도를 건설, 교통·경제·관광이 선순환함으로써 경남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그는 "보육·취업·노후 3대 걱정거리를 반으로 줄이는 '행복인생 100년 플랜'을 추진, 도민 전체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0년간 창원시장직을 수행해온 것과 관련해, 박 시장은 "창원시민들의 애정과 힘으로 꿈을 키우고 오늘을 일구었다"며 "그동안 보내준 사랑을 가슴깊이 새기며 더 넓은 곳에서 더욱 열정적으로 일해 시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합천군수와 김해부시장 등을 지냈으며, 2004년부터 창원시장을 지냈다.

박 시장은 경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 세계위원과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아시아태평양네트워크 의장, 세계생태교통연맹 의장을 맡고 있다.

박완수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 뒤 마산 국립3·15묘지를 참배한다.


태그:#박완수 창원시장, #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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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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