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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에 활짝 핀 코스모스. 전남 화순의 연둔리 숲정이 앞 코스모스 밭이다.
 한여름에 활짝 핀 코스모스. 전남 화순의 연둔리 숲정이 앞 코스모스 밭이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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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가수 김상희가 노래했던 그 코스모스를 만났다. 가을도 아닌, 한여름에 말이다. 긴 모가지를 지녀 애처롭기까지 한 그 코스모스였다. 하지만 꽃에서 묻어나는 향기는 코끝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7일,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선정된 연둔리 숲정이에 서다. 숲정이 건너편 빈터가 코스모스로 뒤덮였다. 코스모스 무더기가 잔뜩 흐린 하늘까지도 밝혀주고 있다. 맥없이 내리는 가는 비도 코스모스밭에 와서 더 조심스레 떨어진다.

 한여름에 활짝 핀 코스모스. 꽃을 보는 순간, 시계의 바늘을 가을로 가져다 놓는다.
 한여름에 활짝 핀 코스모스. 꽃을 보는 순간, 시계의 바늘을 가을로 가져다 놓는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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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 밭에서 만난 벌들. 호젓한 코스모스밭에서 벌들만 부산하다.
 코스모스 밭에서 만난 벌들. 호젓한 코스모스밭에서 벌들만 부산하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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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에 활짝 핀 코스모스밭.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지정된 연둔리숲정이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여름에 활짝 핀 코스모스밭.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지정된 연둔리숲정이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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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둔리 숲정이는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연둔리에 있다. 코스모스를 보면서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치지 않고 해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코스모스와 어우러진 동복천의 물결도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꽃봉오리를 찾아 나선 꿀벌의 날갯짓도 부산하다. 코스모스밭 사이로 난 꽃길도 아름답다. 그 사이로 걷는데, 콧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가슴 한편으로는 애틋해진다. 햇볕 좋은 가을을 놔두고 꽃을 피운 탓이다. 한여름 무더위와 비바람을 견뎌낼 일이 걱정됐다.

 연둔리숲정이 앞의 코스모스밭. 코스모스 군락 사이로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 길이 예쁘게 놓여 있다.
 연둔리숲정이 앞의 코스모스밭. 코스모스 군락 사이로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 길이 예쁘게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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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밭과 어우러진 연둔리숲정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연둔리 둔동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코스모스밭과 어우러진 연둔리숲정이. 전라남도 화순군 동복면 연둔리 둔동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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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밭 건너편의 숲정이도 아름답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감탄하고 지나칠 숲이 아니다. 숲의 길이가 1㎞ 남짓 돼 보인다. 물속에 비친 숲 그림자도 황홀하다. 땅 위의 풍경도, 물에 비친 그림자도 모두 한 폭의 그림이다.

물안개라도 끼는 새벽이면 더 몽환적이겠다. 숲의 면적도 꽤 넓어 보인다. 안내판에 1500년 경 조성됐다고 씌어 있다. 마을사람들이 내 것처럼 앞장서 지켜 왔단다. 그 사이 수많은 곡절을 겪어왔다.

 연둔리숲정이. 동복천을 따라 조성된 풍치림이다.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선정돼 있다.
 연둔리숲정이. 동복천을 따라 조성된 풍치림이다. '아름다운 마을숲'으로 선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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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둔리숲정이. 오래 전 조성돼 수많은 곡절을 지닌 마을숲이다.
 연둔리숲정이. 오래 전 조성돼 수많은 곡절을 지닌 마을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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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둔리숲정이. 최근 관광용 나룻배까지 만들어 놓았다.
 연둔리숲정이. 최근 관광용 나룻배까지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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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마을 앞으로 흐르는 동복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숲길도 오롯이 예쁘다. 느티나무와 팽나무, 서어나무 빼곡하다. 왕버들도 보인다. 시간도 몇 백 년씩 묵은 것 같다. 한눈에 봐도 세월의 더께를 짐작할 수 있다.

숲 그늘에 나무의자도 간간이 놓여있다. 잠깐 앉아 강 풍경에 눈 맞추며 쉬어가기에 그만이다. 관광용 나룻배도 띄워 놓았다. 부러 찾아도 후회않을 마을 숲이다. 황홀한 한나절을 선사해주는 코스모스밭이다.

 연둔리숲정이로 가는 다리. 동복천을 가로질러 마을과 도로를 이어주는 다리다.
 연둔리숲정이로 가는 다리. 동복천을 가로질러 마을과 도로를 이어주는 다리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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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복천변 코스모스밭과 연둔리숲정이.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꽃이 연초록의 마을숲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동복천변 코스모스밭과 연둔리숲정이.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꽃이 연초록의 마을숲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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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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