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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의 일정으로 달음박질하였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 이사장 장익현)가 뮤지컬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계명문화센터에서 열린 뮤지컬어워즈에서는 식전행사로 뮤지컬 스타 안재욱, 유준상, 정동하, 이태원, 윤공주, 정재은  배우의 레드카펫 행사와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본 행사에서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뮤지컬 스타들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세월호 침몰사태로 인해 다소 주춤하긴 하였으나 국내 관객 점유율 70%를 육박하는 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뮤지컬 관계자들은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뮤지컬어워즈에서 다시 선보인 몬테크리스토 작품 광경
▲ 몬테크리스토 작품 광경 뮤지컬어워즈에서 다시 선보인 몬테크리스토 작품 광경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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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대형 해외뮤지컬이 성공을 거둔 사례로서 관객들의 호응과 찬사가 있었지만 지역의 뮤지컬 시장의 활성화의 난제와 뮤지컬의 걸음마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딤프 축제는 개막작 마타하리, 마마러브미원스어게인과 폐막작 몬테크리스토에 대한 반응이 비교적 후한 점수를 내렸다는 점에서 대구 딤프에 대한 거는 기대가 크다.

반면, 대형뮤지컬 위주의 딤프 축제 운영으로 인한 창작뮤지컬이나 기타 초청작에 대한 재정 지원 부족현상, 시민 참여프로그램 부족과 대학생 뮤지컬 축제의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초창기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도리어 창작지원작이나 다른 기성 작품보다도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돌 정도로 대학생뮤지컬은 딤프의 또 다른 예비 뮤지컬 스타의 축제이기도 하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 꽃신 장면 중에서.
▲ 위안부의 삶을 다룬 꽃신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이야기 꽃신 장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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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유호진 심사위원장은 "작년에는 대구 쪽에 팀이 수상(사랑꽃, 윤정인 프로듀서)을 해서 의미가 있었고, 올해는 해외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 같다"고 평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정부나 대구시에서 재정적으로 잘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주면 딤프가 대구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부각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작품 계명대'벽을 뚫는 남자'연출자인 조예지씨는 "일단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이자 넓은 무대를 밟아볼 있는 좋은 자리가 된 것 같다"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재정 지원(학교나 행사 진행측)과 학생들 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해주는 방안도 모색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딤프 이유리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년의 딤프는 시민을 위한 행사였다면 올해는 아트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고, 내년에는 관광(인프라구축)에 집중하는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도 "다른 나라의 새로운 뮤지컬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나 관객의 호응도(관객 점유율 70% 이상)가 높아진 것에 대해 공연의 프로그램이 핵심이다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하면서 "국내 뮤지컬 시장도 초토화되고 사장되는 상황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 뮤지컬 스타가 될 대학생페스티벌 수상자들의 모습
▲ 대학생페스티벌 수상자들의 모습 예비 뮤지컬 스타가 될 대학생페스티벌 수상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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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 주인공인 윤복희 배우가 후배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광경
▲ 레드카펫 광경 여러분에 주인공인 윤복희 배우가 후배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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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축제에서는 예년보다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조용하게 진행된 점이나 딤프 프린지 행사가 축소 운영된 점은 있으나 여전히 인기 있는 대학생뮤지컬 페스티벌이나 위안부와 일제강점기 시대를 소재로 꾸며낸 창작뮤지컬 꽃신과 상하이불꽃 등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번 딤프에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대상에는 명지대 유린타운(연출 정경성)이 거머줬고, 딤프 창작뮤지컬상에는 꽃신(이종서 대표)에게 돌아갔다. 특히, '여러분'에 주인공 윤복희 배우에게는 조연상이 돌아갔다.

뮤지컬 대상에는 폐막작으로 올려 관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는 '몬테크리스토'에게 돌아갔다.


태그:#딤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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