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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상하이 황푸강변에 있는 한 고급 클럽에서 조금은 특별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국내 관광계의 큰 손으로 불리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모임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여행 U향회 행사장
 한국여행 U향회 행사장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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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여행 U향회' 행사에는 주최사인 베이징 환구만유(環球漫遊) 사와 협력사인 한국관광공사 상하이 지사 관계자, 자신만의 여행 방법을 나누기 위해 나온 '달인' 요우커 4명, 평소 한국여행에 관심을 가진 현지 소비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 또한, <짜이서울>, <인민왕> 등 현지 매체에서도 취재진이 나왔다.

주최사 측 관계자는 "한류의 바람이 중국까지 불어닥치면서 이와 동시에 한국 여행에 대한 중국 관광객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U향회'라는 이름은 제일 우수한(優.여우) 여행(遊.여우) 정보를 당신(YOU)과 함께 나눈다는 기획의도에 맞게 지었다. 이번 행사 역시 한국에 가려는 관광객들이 더욱 많은 정보를 얻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국 파워 블로거, 서울 여행 주제로 강연

방송사 기자 출신의 달인이 '한류 관광'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방송사 기자 출신의 달인이 '한류 관광'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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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워 블로거인 '하진번화'가 '서울 여행'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중국 파워 블로거인 '하진번화'가 '서울 여행'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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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제주주간 중국어판> 의 편집장 노건문이 '제주 여행'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잡지 <제주주간 중국어판> 의 편집장 노건문이 '제주 여행'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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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주 베이징 대표이자 환구만유 사의 부총재인 신동철이 '한국 여행 현황'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 주 베이징 대표이자 환구만유 사의 부총재인 신동철이 '한국 여행 현황'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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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가한 달인 4명은 각각 방송사 기자, 공무원, 국내 중문잡지 에디터 등 다른 신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모두 자신이 맡은 파트에서 한국에 대한 상당히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었다.

주로 가이드 북 등에 관광지만 살펴보는 천편일률적인 스케쥴보다 특색있는 자유여행을 주로 찾는 특징을 보였으며, 강의 및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이 보고 느낀 한국의 매력을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관중에게 직접 전해주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도 답해 주었다.

행사 중간에 '젓가락으로 콩 집기' 등 게임 코너가 마련되어 재미를 더했다.
 행사 중간에 '젓가락으로 콩 집기' 등 게임 코너가 마련되어 재미를 더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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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관중들이 강의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지 관중들이 강의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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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만약 단순한 강의로만 끝냈다면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중간에 젓가락으로 콩 집기, 경품 현장 추첨,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정보 전달'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동시, 실용성 및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여행, 쇼핑보다는 여행상품 개발해야 할 때..."

중국 파워 블로거인 '사진번화'가 행사 후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중국 파워 블로거인 '사진번화'가 행사 후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권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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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워 블로거이자 이번 행사에서 서울 여행에 대해 강의했던 '사진번화'(謝尽繁華)는 행사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혼자서도 가 보고, 부모님과도 가 보고 여러 번 가 본 적이 있는데 이제는 서울이 내 집만큼 익숙하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이번에 이런 기회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던, 혼자서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도 많이 배워갈 수 있어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그녀에게 한국에 여행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을 물어보았더니 "서울에 여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언어소통 문제 그리고 제한된 여행상품이었던 것 같다"며 "언어소통은 한국어를 조금 배워 오면 해결될 일지만, 제한된 여행상품은 정말로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며,  한국에는 중국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곳이 많다. 지금 한국에 오는 중국 관광객들은 오로지 쇼핑 밖에 모르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장 관중으로 참가한 천리(23·여)는 "우연치 않게 인터넷을 통해 이번 행사를 접하고 이렇게 참가하게 되었는데 평소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재미있게 잘 들었다"며 "특히 강의가 끝나고 추첨을 통해 테마파크 자유이용권을 얻었다. 이밖에도 바나나우유, 찰떡 등 한국 간식을 제공하여 마치 한국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한창인 지난 5월 한달 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 급증한 51만7031명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전체 중국인 관광객인 400여 만 명을 거뜬히 넘어 중국인 관광객의 최대 여행 목적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관광 전문가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국 관광산업 전체의 품질을 높여서 단순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 혹은 관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해외 관광객을 위한 차별화되고 맞춤화된 컨텐츠를 개발하는 동시에 바가지, 사기 등 해외 관광객을 울리는 상술을 근절해야 한국에 다시 찾아오고 싶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번은 한류를 좋아해 한국으로 관광 온 젊은 중국인 여성에게 여행에 대해 물어봤는데 '연예인 소속사 및 방송국 앞에서 사진찍고, 촬영지 몇 군데를 둘러보니 딱히 할 게 없어서 나머지 시간은 쇼핑으로 떼웠다'고 하는 것이었다. 만약, 이때 K-POP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도니 콘텐츠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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