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병기 그녀' 10인조 걸그룹 결성?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투아이즈 다은, 피에스타 재이, 스텔라 민희, 타히티 지수, 베리굿 다예, 스피카 박시현, 여자친구 예린, 베스티 다혜, 헬로비너스 앨리스, 라붐 솔빈(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병기 그녀>는 덕후들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걸그룹 멤버 10인의 덕후몰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

▲ '비밀병기 그녀' 10인조 걸그룹 결성?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투아이즈 다은, 피에스타 재이, 스텔라 민희, 타히티 지수, 베리굿 다예, 스피카 박시현, 여자친구 예린, 베스티 다혜, 헬로비너스 앨리스, 라붐 솔빈(왼쪽부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병기 그녀>는 덕후들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걸그룹 멤버 10인의 덕후몰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 ⓒ 이정민


여의도 CGV 근처에 '대포(처럼 생긴 망원렌즈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남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영화관 안에 무려 10개 걸그룹의 멤버 한 명씩, 총 10명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한데 모인 이유는 조금 안타깝다. '아직 매력이 노출되지 않은' 걸그룹 10인이 대결을 벌이는 MBC에브리원 예능 <비밀병기 그녀>에 출연하기 위해서인데, 말하자면 '아직 뜨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중에는 이제 막 얼굴을 알리는 신인도 있고, 데뷔한 지 4년차이지만 제대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멤버들도 있다.

"걸그룹 10명 중 누군가 1명은 뜨기를 기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비밀병기 그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여자친구-예린, 베스티-다혜, 헬로비너스-앨리스, 라붐-솔빈, 스피카-박시현, 베리굿-다예, 타히티-지수, 스텔라-민희, 피에스타-재이, 투아이즈-다은과 MC 데프콘, 장수원, 붐까지 참석자만 13명이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멤버들의 순위를 매기고 탈락자도 발생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걸그룹이 탄생하고 경쟁하며 사라지는 가요계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연출을 맡은 문상돈 PD는 "누구는 뜨고 누구는 지는, 걸그룹에 대한 고민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10명 안에서 누군가 1명은 뜨기를 기대한다. 누구 하나 떨어뜨리기 아까운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비밀병기 그녀' 다은, 각기춤이 매력 투아이즈 다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각기춤 시범을 보이고 있다. 
<비밀병기 그녀>는 덕후들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걸그룹 멤버 10인의 덕후몰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

▲ '비밀병기 그녀' 다은, 각기춤이 매력 투아이즈 다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각기춤 시범을 보이고 있다. <비밀병기 그녀>는 덕후들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걸그룹 멤버 10인의 덕후몰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 ⓒ 이정민


아직 예능에 '적응' 중인 멤버들에게서는 긴장감이 여실히 느껴졌다. 라붐의 솔빈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웃었고, 스피카의 박시현과 스텔라의 민희는 "데뷔한 지 좀 됐지만 예능 활동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베리굿의 다예와 투아이즈의 다은은 "멤버들 없이 혼자 하는 예능은 처음"이라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몇 번의 녹화를 통해 이들을 지켜본 MC들은 응원군을 자처했다. 가장 눈에 띄는 멤버를 뽑아달라는 사회자의 요구에 데프콘은 "밖에 팬들이 대포를 들고 있다. 맞을 것 같아서 누구 한 명 뽑기가 어렵다"고 농담을 했지만, "모두 매력이 넘친다"는 게 MC들의 설명이다. 붐 역시 "나의 진행 실력을 보여주기보다 열 분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게 장을 열어주겠다. 선뜻 나서지 못할 때는 내가 먼저 망가지며 솔선수범하겠다"고 자신의 임무를 강조했다.

걸그룹 태동기인 1990년대에 원조 아이돌 젝스키스로 활동했던 장수원은 현실적인 조언을 곁들였다. 그룹 해체 이후 연예계에서 사라졌다가 최근 '로봇' 같이 어색한 연기가 본의 아니게 콘셉트로 자리 잡으며 다시 활동 중인 그는 "열심히 하면 좋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나처럼 색다른 것이나 자기만의 장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붐-데프콘-장수원, '비밀병기 그녀' 이끌 엠씨군단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공동MC인 붐, 데프콘, 장수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병기 그녀>는 덕후들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걸그룹 멤버 10인의 덕후몰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

▲ 붐-데프콘-장수원, '비밀병기 그녀' 이끌 엠씨군단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공동MC인 붐, 데프콘, 장수원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밀병기 그녀>는 덕후들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걸그룹 멤버 10인의 덕후몰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9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 ⓒ 이정민


어쩌면 제2의 수지를 꿈꾸는 '그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데프콘이 알고 있었다. "영원한 꼴찌는 없다"고 힘을 북돋운 그는 "제2의 누군가 되는 게 아니라, 제1의 자신이 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밀병기 그녀>는 1회부터 6회까지 개인전을 통해 5명이 탈락하고 6회부터는 멤버를 교체하는 서바이벌로 진행된다.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비밀병기 그녀 걸그룹 데프콘 스피카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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