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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총선과정에서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총괄하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확정, 의결했다.
▲ 새정치연합, 선출직 평가위원장에 조은 교수 확정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총선과정에서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총괄하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확정, 의결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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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황교안 국무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허용'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정부·여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며 입장 표명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표는 16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통령은 친일·미화 교육을 시키겠다고 하고, 국무총리는 일본 군대를 허용하겠다고 하니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의심스럽다"라며 "친일을 미화하고 주권을 훼손하는 게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말하는 올바른 역사관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확정된 미일방위협력지침에 따라 미국의 군사작전에 일본 자위대가 참여할 수 있게 된 점을 언급하며 "국민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시작전권 환수를 무기한 재연기한 이유가 일본 군대를 끌어들이기 위함이었는지 궁금하다"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묻는다, 일본 군대의 대한민국 영토 파병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고 정부의 입장이라는 것인가"라며 "그것이 아니라면 (박 대통령은) 황 총리의 망언과 관련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일본 군대가 총을 들고 대한민국 영토 내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공식입장을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친일을 미화하는 교육도, 일본군대가 우리 땅에 진출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황 총리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21세기 극우 친일파임을 고백하는 것처럼 보인다", "구한 말 학부대신을 역임하며 일제의 조선침략을 거들어준 이완용의 환생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 총리의 발언이 대한민국을 정체성, 영토·군사주권, 외교적 고립 등의 위협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황 총리의 반민족·반역사적 망언과 관련해 사죄하고 일본과 논의 중인 군사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해달라"라고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앞서 황 총리는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일본 자위대가 "일본이 우리와 협의해서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자위대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태그:#황교안, #문재인, #이종걸, #박근혜,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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