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1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정식으로 군 복무를 시작했다.
현장엔 현수막을 든 팬들과 취재진이 일찌감치 자리했다. 짧게 자른 머리로 이들 앞에 선 이승기는 "(입대 전날) 가족과 회사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갑작스럽게 일이 몰려 이제야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 이후 과분한 사랑에 너무 감사했다"며 "튀지 않고 군 복무를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현장 관계자와 함께 입소식 장소로 이동한 이승기는 연병장으로 씩씩하게 내려갔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팬들과의 인사 이후 특별히 남긴 말은 없다"며 "건강하게 잘 복무를 마치도록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앞으로 5주간 신병 교육 훈련을 거친 이후 자대 배치를 받는다. 오는 2017년 10월 31일 전역 예정이다. 2004년 1집 앨범 <내 여자라니까>로 스타 반열에 오른 이승기는 그간 드라마 <더킹투하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비롯해 예능 프로 <1박2일> 등을 거치며 친숙한 이미지로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