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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에서 최근 5년 간 발생한 횡령 및 사기 사건 현황. 단위는 억 원.
ⓒ 전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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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 최근 5년간 횡령이나 대출 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NH투자증권이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권역별 금융회사별 횡령·사기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NH투자증권은 지난 2011~2015년 4건에 대해 총 79억 원의 횡령·사기사고가 발생했다.

NH투자증권 다음으로 횡령․사기 사고의 금액이 큰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며 3건에 대해 모두 53억 원의 사고가 있었다. 삼성증권은 증권사 중 세 번째로 사고금액이 많았는데 4건에 대해 48억 원을 기록했다. 

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대신증권이 가장 많았다. 대신증권은 7건의 횡령·사기 사건이 있었으며, 사고 금액은 모두 16억 원이었다. 2위는 한화투자증권으로 6건 12억 원, 3위는 NH투자·한국투자·유안타증권으로 모두 4건이 발생했으며,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의 사고금액은 각각 36억 원, 18억 원이었다.

사건당 피해규모는 평균 8억 원

지난 5년 동안 13개 증권사에서는 모두 39건의 횡령·사기 사건이 일어났으며 사고금액은 314억 원에 달했다. 하나의 사건당 평균 8억 원의 사고금액이 발생했다.

유형별로 나눠보면 횡령사건은 모두 36건, 2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기사건은 모두 3건으로 사고금액의 규모는 409억 원에 이르렀다.

연도별로 보면 사건 숫자는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사고 금액 규모는 증가했다. 2011년 횡령은 10건이었는데 2015년에는 3건으로 크게 줄었다. 다만 사건 규모는 2011년 41억 원에서 2015년 81억 원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

사건 숫자는 감소했지만 규모가 증가한 이유는 2015년에 있었던 NH투자증권의 60억 원 횡령사건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직원은 고객의 돈을 빼내 주식을 하다 투자손실이 난 후 잠적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사건 이후 회사 내부의 감사 횟수를 늘리고 직원 교육을 강화했으며 피해고객에게는 보상도 해줬다"고 해명했다.

보험사 중에서는 PCA생명이 횡령·사기 규모 커

 최근 5년 간 보험사에서 있었던 횡령 및 사기 사건 현황. 단위는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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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중 횡령·사기 사건에 대한 사고금액이 가장 큰 곳은 PCA생명이었다. 지난 5년 동안 PCA생명은 모두 8건의 사고가 있었으며, 사고 금액의 합계는 27억 원이었다. 두 번째로 사고 금액이 큰 곳은 메트라이프생명이었다. 이 보험사에서는 7건의 사고가 일어났으며 15억 원의 금전 피해가 있었다. 삼성생명의 경우는 6건의 사고가 있었으며 14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사고 건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1위는 삼성화재로 2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ING생명에서는 13건, AIA생명은 1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년 동안 28개 보험사에서는 모두 185건에 달하는 횡령·사기 사건이 일어났으며 사고금액은 160억 원이나 됐다. 하나의 사건 당 평균 8600만 원 규모의 피해 금액이 발생한 것이다. 유형별로 나눠보면 횡령사건은 모두 144건, 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기사건은 모두 41건으로 나타났으며 사고금액의 규모는 75억 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별로 사기 및 횡령사고 금액이나 건수가 다른 이유는 내부통제 기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험사들은 일선 영업점의 보험상품 계약이나 안내문 작성 등에 대한 운용 방안을 만들어 내부통제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계자는 "내부통제가 잘 구축된 보험사의 경우 비교적 사고의 발생률이 낮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발생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태그:#횡령, #사기, #NH투자증권, #PCA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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