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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9.23 총파업 관련 금융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9.23 총파업 관련 금융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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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23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노조는 시중은행 경영진들이 계속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시도하면 2, 3차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측에서 요구하는 성과연봉제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무기한 투쟁에 돌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성과연봉제를 시행하면 은행이 신규상품을 출시할 경우 불완전판매(상품에 대한 자세한 안내 없이 판매) 등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며 "고객과 금융 산업의 앞날을 보더라도 이를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23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성과연봉제 저지와 관치금융 철폐 등을 요구하며 투쟁대회를 갖고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금융노조 전체 조합원의 90%, 9만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34개 금융노조 지부는 23일에는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대고객 안내문을 각 지점에 게시했다.

시중은행은 각 지점에 오는 23일 9.23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시중은행은 각 지점에 오는 23일 9.23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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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위원장은 이날 시중은행의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 탈퇴를 강하게 비판했다. 신한·우리·SC제일·KEB하나·KB국민·한국씨티·NH농협은행 등 14개 시중은행장은 지난 8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개별협상으로의 전환을 이유로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시중은행장 등이 참여하는 사용자협의회는 그동안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대상자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시중은행은) 적어도 교섭이 되지 않을 때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겠다는 등의 사전 논의가 있어야 하는데 한마디도 없이 탈퇴를 결정했다"라며 "신용을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권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사측의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인정하지 않으며 사측에게 지속적인 교섭을 요구할 것"이며 "각 지부의 임금·단협협상(임단협) 교섭관과 체결권은 금융노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금융노조, #총파업,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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