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9일 오후 아시아역사연대와 서울시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9일 오후 아시아역사연대와 서울시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 서울시교육청

관련사진보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중고교<역사> 국정교과서 사태와 관련 "국정교과서 (반대를 위한) 싸움은 승리가 예정되어 있었으며, 결국 이겼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반대운동을 주도해온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아시아역사연대)와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한 업무협약식 자리에서다.

이날 교육청사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인사말을 통해 조 교육감은 "국정교과서 사태는 역사를 과거로 퇴행시키려는 흐름에 맞선 싸움이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 동안 조 교육감은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1인 시위를 3개월째 벌여왔다.

조 교육감은 "국정교과서 반대활동은 역사를 과거로 퇴행시키려는 시도를 막는 싸움이었다"면서 "이제는 미래에 걸맞은 민주 세계시민을 기르는 역사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부는 올해 국정교과서 중고교 적용을 위해 연구학교 신청을 받았지만, 전국에서 경북 문명고만 지정할 수밖에 없었다. 학교도서관 비치용 등으로 공짜 교과서 배포에도 나섰지만 신청학교가 93개교에 그쳤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아시아역사연대와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한중일 동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을 본격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과 아시아역사연대는 앞으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중일 교사·학생 교류 △역사교육 자료 공동개발과 보급 △민주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 자료 공동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첫 사업으로 <동아시아 평화교육>을 공동으로 개발해 내년부터 교사용 연구자료로 학교에 보낼 예정이다. 올해 8월에는 한중일 학생 역사캠프와 세 나라의 역사교사 교류행사를 벌인다.

아시아역사연대의 안병우 상임대표(한신대 교수)는 "일본의 동아시아사 왜곡에 맞서온 우리 단체가 교육청과 함께 평화를 지향하는 한중일 교재 제작과 교류 활동에 나서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태그:#국정교과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