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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만든 국정교과서인 고교<한국사>.
 교육부가 만든 국정교과서인 고교<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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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명고가 국정교과서를 가르칠 기간제 교사를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9일 2명이 이에 응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교육부가 지정한 전국 유일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다. 문명고가 국정교과서 수업을 위해 기간제교사를 채용하겠다고 밝히자, 기간제교사단체는 "역사왜곡의 앞잡이로 기간제 교사를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9일 오후 문명고 핵심관계자는 기자에게 "(기간제교사로) 2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응모원서를 마감한 이 학교는 오는 13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기자들에게 응모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반 고교의 경우 기간제 교사 자리에 많게는 수백 명이 응모하고 있는 점에 비춰보면 2명은 매우 적은 숫자다.

문명고는 기존 역사교사와 새로 뽑은 역사 강사가 잇달아 국정교과서로 하는 수업을 거부하자, 지난 4일 뒤늦게 기간제 교사 모집 공고문을 낸 바 있다.

이 학교는 다음 주부터 국정교과서로 1학년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응모한 2명의 기간제 교사 또한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실현이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는 9일 성명을 내고 "문명고는 역사 왜곡의 앞잡이로 기간제 교사를 이용하지 말라"고 문명고에 경고했다.

이 단체는 "기간제 교사에게 국정교과서 관련 수업과 업무를 맡기는 것은 고용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의 처지를 이용해 부당한 일을 맡기는 치졸한 행위"라면서 "자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 학생들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교사는 없다"고 주장했다. 


태그:#국정교과서, #문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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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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