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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린 가운데, 서울광장에 설치된 불법텐트 주변에서 박사모 사람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린 가운데, 서울광장에 설치된 불법텐트 주변에서 박사모 사람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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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린 가운데,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박사모 세력들의 본거지 서울광장은 오히려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광장은 지난 1월말부터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불법천막 40여 개를 설치한 뒤 박사모 세력의 본거지 역할을 하고 있다.

10일 낮 12시. 박사모 세력들이 헌재로 몰려간 탓인지, 서울광장은 한산한 모습이다. 제복을 입고 천막을 지키던 10여명만 삼삼오오 모여 탄핵결과를 논의하고 있다.

일부 박사모 회원들이 간혹 탄핵 반대와 헌재를 규탄을 외치는 모습이 보였다. 한 50대로 보이는 남성은 천막 밖에 나와 "이 나라를 지키자", "죽음으로 지키자"고 외쳤다.

한 시민은 천막에 다가와 "분해서 못 참겠다, 모두 몰려가 헌재를 불 싸질러야지 왜 여기 있느냐"고 호통쳤다.

그러나 천막 사이를 지나가던 한 시민은 박사모 회원들을 향해 "나이를 먹었으면 곱게 먹어야지. 뭐하는 짓들이냐"고 말해 박사모 회원들과 멱살잡이를 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광장과 서울시청 주변에는 경찰병력 수백 명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만난 한 경찰 간부는 "아직까지 특별한 충돌이나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박사모 세력이 언제든지 그들의 본거지인 서울광장으로 몰려올 가능성이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광화문광장에는 탄핵 인용 결정에 환호하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고, 경찰은 광장 양쪽 도로를 막아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을 허용했다.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린 가운데, 경찰이 서울시청 정문을 지키고 있다.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린 가운데, 경찰이 서울시청 정문을 지키고 있다.
ⓒ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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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결정을 내리자, 이를 환영하는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 몰려들고 있다.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결정을 내리자, 이를 환영하는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에 몰려들고 있다.
ⓒ 시민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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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인용, #박사모, #탄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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