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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일 오전 '치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행사를 위해 서울시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방문, 배우 박철민씨(왼쪽) 등과 함께 화분을 만들고 있다.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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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0% p 하락한 78.1%(부정평가는 4.2% p 상승한 14.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29일(월) 80%대(82.4%)로 출발했지만,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이 촉발된 5월 30일(화) 78.9%로 다시 떨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5월 31일(수)엔 79.5%로 소폭 반등했지만, 6월 1일 78.4%와 6월 2일(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76.3%)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야3당이 정부의 내각 인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사드 보고 누락 파문도 있었다. 80%대 중반까지 올라갔던 이유는 진보층뿐만 아니라 보수층도 적극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인데, 지난주 보수성향의 일부 계층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경기·인천(▼8.3%p, 87.1%→78.8%, 부정평가 13.6%), 대구·경북(▼6.9%p, 78.8%→71.9%, 18.4%), 대전·충청·세종(▼6.5%p, 82.3%→75.8%, 14.7%)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1.0%p, 73.2%→62.2%, 22.9%), 40대(▼5.8%p, 91.0%→85.2%, 10.3%), 50대(▼5.5%p, 80.7%→75.2%, 16.5%)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2.8%p, 67.2%→54.4%, 32.2%)과 중도층(▼4.7%p, 85.3%→80.6%, 14.6%)에서 비교적 낙폭이 컸다.
민주당에 뒤이어 한국당 13.0, 국민의당 8.0, 정의당 6.0, 바른정당 5.3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하며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국정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전주 대비 5.2%p 내린 77.7%를 기록했다(부정적 전망은 4.2%p 오른 14.6%).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0%대 중반의 강세(55.6%)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4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하락했지만, 호남에서는 지지율 상승으로 60%대를 다시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주 대비 1.0%p 오른 13.0%였고, 국민의당(8.0%), 정의당(6.0%), 바른정당(5.3%)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 동안 19세 이상 유권자 41,95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응답률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