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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던 그때가 다시 떠오르네요. 당시 안철수가 내건 슬로건이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였죠? 저는 이 문구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 사회에, 정치판에 희망으로 가득 찬 새로운 미래가 태풍처럼 밀려올 것만 같은 떨림이랄까." (강연재, <안철수는 왜>, 23쪽)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새 정치'에 공감한다며 관련 저서를 펴낸 강연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전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장)이 12일 "새 정치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탈당 사실을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새 정치'에 공감한다며 관련 저서를 펴낸 강연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사진, 전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장)이 12일 "새 정치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탈당 사실을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새 정치'에 공감한다며 관련 저서를 펴낸 강연재 전 국민의당 부대변인(사진, 전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장)이 12일 "새 정치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탈당 사실을 밝혔다.
ⓒ 강연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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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부대변인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 목요일(6일)에 팩스로 탈당했다"며 "새 정치, 합리적 세력, 제3의 중도정당, 패권 세력을 타파하는 그런 흐름이 사실상 성공하지 못했다고 봤다"고 말했다.

"안철수의 새 정치는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도 원했다. 그런데 새 정치라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이걸 안착시키는 데 있어 정말 사생결단 각오나 결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그렇게 하기에는 안철수라는 정치인과 저를 포함한 주변 분들의 역량이 다 부족했다고 본다"는 게 강 전 부대변인의 설명이다.

강 전 부대변인은 앞서 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현재의 국민의당이) 제3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 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 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 혐의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구속되고,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이 막말 파문을 낳은 가운데 강 전 부대변인의 탈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당에 악재가 겹친 모양새다.

강연재 "안철수 대응에 실망"... 국민의당 "탈당 도미노 아냐"

강 전 부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이번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한 안철수 전 대표의 대응에도 "실망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 전 부대변인은 "어쨌든 국민의당 대선 과정, 선거 주인공은 안철수 전 대표다. 그렇다면 처벌·관여 등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빨리 직접 나오셔서 '다 내 잘못이다. 젊은 청년들에 가해지는 도덕적 비난은 내가 다 받겠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게 인간미이고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재가 계속 겹치면서 국민의당은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한 당내 지역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언론에서 '탈당 도미노' 얘기하는데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대선 이후 탈당자보다 입당자가 많다"고 말했다.

당 공보실도 "국민의당 인천시당에서 인천 남동구 의회 김석우 전 의장 등 40여 명이 10일 입당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탈당 가속화' 움직임 차단에 나섰다.


태그:#강연재 탈당, #강연재 국민의당, #안철수 강연재, #안철수 대응, #이준서 구속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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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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