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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는 매일 떠들썩 하다. 정치, 경제, 사회, 연예…. 그 사이 어디쯤에 환경이라는 이상하고 어색한 주제가 스며들어 있다. 정부는 환경문제를 앞세워 여러 정책을 펼치고 접기를 반복하고 전문가들은 그에 따른 여러 의견들을 쏟아낸다. 이 정책은 어디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고 실업률이 어쩌고 몇 년 후가 저쩌고… 하지만 아직 열에 셋도 우리 앞에 어떤 문제가 놓여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알더라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너무 덥고 추우면 너무 추운 날씨, 봄과 가을이 수명을 다해가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겨우겨우 실감한다. 환경문제는 좁게는 미세먼지, 기후변화 문제 넓게는 가습기, 생리대 문제까지 다룰 수 있다. 사실 이렇게 구구절절 쓰고 있는 필자도 환경이 다루는 범위에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이쯤 되면 모두들 생각한다.

"환경문제가 시급하구나."

하지만 그 뿐이다.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전기 코드 뽑기, 손수건 애용하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제품 애용하기 정도다. 물론 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환경 문제의 이슈화, 기술의 발달보다 더 시급한 것은 환경문제를 체감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이 시리즈는 앞으로 환경문제를 왜 다루어야 하는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우리가 어디까지 다룰 수 있을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시민환경연구소는 지난 2월 <2016년 환경․에너지 정책 평가를 위한 100인 위원회-설문조사 결과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보고서는 한국사회가 당면한 과제 중 해결이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 중 2위가 '미세먼지, 원전 사고 위험 등 환경·에너지 위기'(55%) 라고 밝혔다. 1위는 '소득불평등'(78%) 였다.

해결이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 중 2위가 ‘미세먼지, 원전 사고 위험 등 환경?에너지 위기’(55%) 라고 밝혔다. 1위는 ‘소득불평등’(78%) 였다.
▲ (그림1) 해결이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 중 2위가 ‘미세먼지, 원전 사고 위험 등 환경?에너지 위기’(55%) 라고 밝혔다. 1위는 ‘소득불평등’(78%) 였다.
ⓒ 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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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20년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큰 사회문제에는 '미세먼지, 원전 사고 위험 등 환경·에너지 위기'(73%)를 1위로 뽑았다.

향후 20년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큰 사회문제에는 ‘미세먼지, 원전 사고 위험 등 환경?에너지 위기’(73%)를 1위로 뽑았다.
▲ (그림2) 향후 20년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큰 사회문제에는 ‘미세먼지, 원전 사고 위험 등 환경?에너지 위기’(73%)를 1위로 뽑았다.
ⓒ 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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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환경·에너지 문제의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정책의 수립·추진·평가 과정에 시민의 참여'가 61%,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55%를 차지했다.

환경?에너지 문제의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는 ‘정책의 수립?추진?평가 과정에 시민의 참여’가 61%,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55%를 차지했다.
▲ (그림3) 환경?에너지 문제의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는 ‘정책의 수립?추진?평가 과정에 시민의 참여’가 61%,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55%를 차지했다.
ⓒ 시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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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박근혜 정부의 환경․에너지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환경정책 과제, 온실가스, 4대강 문제 등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고서 조사 대상은 학계와 시민 사회 환경․에너지 정책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고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조사하였다.

해당 보고서는 시민환경연구소(http://ecoinstitute.re.kr/) 홈페이지에 가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보고서에서 볼 수 있듯이 환경문제는 많은 이들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쯤 되면 포털사이트 첫 화면에 환경 카테고리 하나쯤은 생겨도 되지 않을까.

앞으로 이 시리즈는 우리가 이렇게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꾸준하게 할 것이다. 여기저기에서 알게 모르게 터지는 환경 문제들을 흘려 듣지 말아달라고 호소할 것이다.


태그:#미세먼지, #환경, #원전, #에너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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