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일제강점기 압제에서 광복을 맞이한 지 72주년이 됐다.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고, 현재는 복지국가로 나가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세계에서 유례에 없는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 성공을 거둔 나라다. 큰 성공의 요인은 일제강점기 그 모진 압박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이 있었기에 지금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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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독립운동 애국지사 옥살이 했던 과정 설명 |
| ⓒ 임영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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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들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북만주에서, 혹한의 연해주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다. 국내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신 분들 감옥을 내 집처럼 드나들면서 한국인의 계몽과 교육에 헌신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광복절, 3.1절 등의 기념일을 맞을 때마다 한 번도 빠짐 없이 독립유공자의 공을 기리며, 보답하겠단 다짐을 해왔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조국광복에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공이 있었다.
우리가 똑똑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세월이 흘러 독립운동이라는 말의 의미는 점점 퇴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순국선열유족회 김영조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김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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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조 사무총장 순국선열유족회 김영조 사무총장 인터뷰를 했다. |
| ⓒ 임영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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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국선열의 현 실정은 어떤가요?"전체 순국선열이 약 15만 명입니다. 그중 서훈(훈장) 받은 분은 약 3300명(2%), 국가보훈 후손이 약 750명(전체 0.5%, 서훈자 24%)입니다. 그리고 국립현충원 묘역안치 450명(전체 0.3%, 서훈자 13.6%)이 됩니다.
보상금 지급규정(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인해 해방 전 사망자(순국선열)와 아들·손자(2대), 해방 후 사망(애국지사)와 본인·아들(2대)에게 지급이 되고 있지요. 1962년 당시에는 모든 순국선열후손들에게 지급을 하고자 한 당초입법이지요! 그 후 세대에게는 보상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 법 취지의 보상은 잘 이루어지는가요?"순국선열후손들은 대체로 1919년 이전에 사망한 상태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 보상은 1962년 제정 후 1967년부터 제대로 보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순국선열 후손이 이미 증손자 대로 들어섬으로 애초부터 75% 정도가 제외됐습니다."
- 독립운동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떻게 관리되는가요?"현재, 국립현충원에는 450위(0.13%)만이 봉안되어 있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대문 독립공원 내에 있는 순국선열현충사에 2835위가 모셔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 시설면에서는 외국과 비교하면 심히 부끄럽다고 볼 수 있지요."
- 순국선열 추념관 건립은?"2015년 '광복 70주년 국가기념사업'에서 채택이 되었습니다. 상일동 보훈처 땅 8895㎡(약 2691평), 서울시 5000㎡(약 1513평)을 교환 추진 업무 협약서(서울시장, 보훈처장)를 교환하기는 했지요.
다만, 서대문형무소는 문화재법 저촉이 된다 해서 미결 중인데 서대문형무소가 완전복원 시에 유네스코 등재되는 것과 함께 근린공원 건폐율로 허가 받아 역사문화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중이긴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길 바라고요. 올해 72주년은 더 뜻 깊은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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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옥사관 서대문형무소 여 옥사관 유관순 열사 옥살이 했던 장소 |
| ⓒ 임영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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