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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판업자 래리 플린트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보 광고를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미국 출판업자 래리 플린트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보 광고를 보도하는 AP 뉴스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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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인물 출판업자 래리 플린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시킬 정보에 거액의 현상금을 걸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플린트는 15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시킬 수 있는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를 제공하면 최대 1000만 달러(약 113억 원)를 주겠다는 대형 광고를 실었다.

플린트는 "부끄러운 국내외 정책으로 세계 경제에 막대한 분쟁을 일으켰다"라면서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 철저한 족벌주의로 자격이 없는 인물들을 고위직에 임명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이유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해 대선의 불법성, 러시아 정부와의 내통,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해임에 따른 사법방해, 백인우월주의 폭력시위 옹호 등을 탄핵 사유로 꼽았다.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보 수집 광고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보 수집 광고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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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탄핵은 혼란스럽고 논쟁을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3년이나 더 불안정한 상태로 두는 것은 더 나쁘다"라면서 "이것이 나의 애국적 임무이며, 더 늦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내보내야 하는 것이 모든 미국인의 임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신고서나 투자기록 등 탄핵에 필요한 결정적 증거를 제공할 사람을 찾고 있다"라며 "합법적인 증거라면 즉각 공개하고 현상금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광고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플린트는 지난해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으며,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불법 행위나 성추문이 담긴 증거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998년에도 이러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해 밥 리빙스턴 당시 공화당 하원의원의 사임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래리 플린트,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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