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일 오후 창원터널 입구 차량 화재 사고가 난 트럭. 트럭 안에 드럼통이 실려 있다.
 2일 오후 창원터널 입구 차량 화재 사고가 난 트럭. 트럭 안에 드럼통이 실려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3명이 사망하고 차량 10대를 파손시킨 창원터널 내리막길 유류 트럭 폭발·화재 사고의 원인은 무엇일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높다.

창원터널(창원 성산구↔김해 장유) 앞 창원방향의 1km 내리막길에서 2일 오후 1시 23분께 차량용 윤활유를 담은 통을 싣고 가던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윤아무개(76)씨를 비롯해, 건너편 도로의 오르막길을 달리던 승용차의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탑승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로 차량 10대가 피해를 입었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10시경까지 도로 복구작업을 벌였고 이후 양방향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창원시는 사고로 인해 파손된 시설물이 많아 추가로 보수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창원중부경찰서는 3일 사고 지점 주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감식을 벌인다. 합동감식이 진행되는 동안 왕복 4차로 가운데 양방향 1차로가 통제된다. 합동감식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각 동안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김해시는 시 내 운전자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창원터널을 우회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가 난 지점의 도로 노면 상태와 트럭의 제동장치 결함 등에 대해 조사한다. 또 경찰은 트럭에 실려 있었던 윤활유 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차량 결함을 비롯해, 운전자 윤씨의 시신을 부검해 병력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합동감식에다 부검 등 실시해야 할 사안이 많아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중당 경남도당 "안전전검 면밀히 시행해야"

창원터널과 주변 지역의 안전 점검을 면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차량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통해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는 창원터널과 주변지역 출퇴근길 안전점검을 면밀히 시행하여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창원터널 안팎에서의 작고 큰 교통사고가 빈번했다. 이번 사망사고를 예방하지 못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며 "그간 창원터널에서의 교통사고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예방조치에 좀 더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번과 같은 사고를 피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다시는 이러한 끔직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도민과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피력했다.


태그:#창원터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