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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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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이 지난 3일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을 일제히 보도했다.

AFP통신은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부패 스캔들로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과 선을 긋기 위해 축출했다(expelled)"라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결정으로 일부 국회의원들(바른정당)의 지지를 얻어 제1당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부패 스캔들에 대한 항의 시위 끝에 의회와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당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자유한국당에 막대한 타격을 줬고, 홍 대표는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차이로 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1960~70년대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아버지의 인기에 힘입어 대권을 잡았으나, 지난해 등장한 부패 스캔들로 보수층을 포함해 전국적인 분노를 일으켰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정치 재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당원 자격이 취소됐지만 불공정한 처벌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NHK는 "박 전 대통령이 일련의 스캔들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소속당으로부터 제명당했다"라며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가 정보기관의 자금을 유용했다는 새로운 의혹도 나오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관계자 2명이 정보기관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라며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돈을 받았다고 밝혀 검찰이 박 전 대통령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중국 <신화통신>은 "자유한국당의 규정에 따라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제명할 수 있지만, 친박 의원들은 이번 결정이 무효라고 반발하면서 당내 파벌 갈등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태그:#박근혜, #홍준표,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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