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김래원-신세경, 14년 만의 재회 배우 김래원과 신세경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흑기사' 김래원-신세경, 14년 만의 재회 배우 김래원과 신세경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250년을 뛰어넘은 운명적 사랑 이야기가 온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적도의 남자>를 만든 김인영 작가와 한상우 PD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영화 <어린 신부> 이후 14년 만에 다시 만난 김래원-신세경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흑기사>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한상우 PD와 배우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한상우 PD는 <흑기사>라는 제목에 대해 "누구나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할 때 흑기사가 나타나길 간절히 바랄 것이다. 흑기사를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누군가의 흑기사가 되려고 서로 노력한다면 어떨까 싶었다. 그런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래원, <펀치> <닥터스> 이어 드라마 연타석 홈런? 

김래원, 케이본부 '흑기사' 될게요! 배우 김래원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김래원, 케이본부 '흑기사' 될게요! 배우 김래원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식객> <천일의 약속> <펀치> <닥터스>까지, 드라마에서 연이어 홈런을 친 김래원의 드라마 흥행 신화가 계속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김래원은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 보니 부담이 크다"고 고백했다. 2016년 <닥터스> 이후 <프리즌> <희생부활자> 등의 영화가 개봉하기는 했지만 모두 이전에 촬영을 끝낸 작품들이라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2년 만이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긴장이 거의 풀렸다"면서 "여러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라 새롭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을 거다. 기대 많이 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25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다 보니, 사극 분량도 있다. 김래원으로서는 판타지 장르도 처음이지만, 사극 연기도 처음. 김래원은 "대사가 낯설기도 했지만, 되도록 편안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판타지 장르라고 전작에서 보여준 멜로와 특별히 차이점을 두고 연기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길 바라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는 전작과 확실히 다르다. 어떻게 풀어질지 기대하며 만들고 있다"며 기대감을 북돋기도 했다.

"대본이 정말 훌륭해요. 처음엔 그냥 '괜찮네', '재밌네' 정도였다면, 촬영하다 보니 굉장히 꼼꼼한 대본이더라고요. 지문 하나, 숨겨진 대사 한마디에 다 이유가 있었어요. 디테일한 표정 하나하나까지요. 엔딩을 위한 구성이 너무나 탄탄하고 좋아서 저희만 잘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래원) 

신세경, <하백의 신부> 이어 택한 판타지... "대본 흥미로웠다"  

'흑기사' 신세경, 돋보이는 세련미 배우 신세경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흑기사' 신세경, 돋보이는 세련미 배우 신세경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이에 반해 신세경은 전작 <하백의 신부>에 이어 연달아 판타지 장르를 선택했다. 신세경은 "장르에 특별한 흥미나 애정이 있다기보다, 대본에 흥미가 느껴지고, 좋은 선배 감독 제작진과 함께할 기회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세경이 대본에 흥미를 느낀 지점도 같았다. 신세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섬세한 대본이었다. 촬영할수록 어떤 단어 하나도 쉬이 넘겨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경과 김래원은 14년 전 영화 <어린 신부>에서 만난 적이 있다. 신세경은 <어린 신부>에서 주인공 문근영의 친구 역할로 데뷔했다.

"그땐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땐 너무 서툴고 아무것도 몰랐던 기억이 나요. 촬영장에서 (김래원을) 자주 만나진 못했지만, <어린 신부>는 제 삶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거든요. 14년 동안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게 살다 다시 선배님을 다른 현장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워요. 굉장한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세경) 

'흑기사' 서지혜, 오늘 한예쁨! 배우 서지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흑기사' 서지혜, 오늘 한예쁨! 배우 서지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김래원, 신세경과 함께 극을 이끄는 서지혜는 늙지도 죽지도 않고 200여 년의 세월을 살아온 양장점 디자이너 샤론 역을 맡았다. 서지혜는 "과연 어떻게 이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면서, 이 역할을 위해 "좀 예스러운 느낌과 말투에 신경 썼다. 어색하지만 재밌어서 내 나름대로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적으로도 '양장점 디자이너'라는 콘셉트에 맞게 도도하고 시크한 느낌, 색감있는 메이크업과 의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우 PD "찍어 먹을 것 많은 드라마... 골고루 맛봐주시길" 

한상우 PD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후 거의 3년 만에 다시 만난 김인영 작가에 대해 "대본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있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 PD는 "<흑기사>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끝난 이후 2년 정도 차곡차곡 준비한 작품"이라면서, "많은 이야기와 깊이 있는 철학적 메시지가 들어간 작품이다. 쉽지 않은 이야기고, 장구한 세월에 걸친 이야기라 (연출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준비한 필요한 작품이지만, '이 드라마가 잘 될 것이다'라는 김인영 작가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있기 때문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PD는 <흑기사>를 "착하고 성실하고 정의롭게 준비한 작품"이라면서, "찍어 먹을 반찬 많은 밥상을 차렸다. 이 접시 맛없다고 외면하지 말고 골고루 맛봐주시길 바란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미있고 깊이감 있고 공감할 수 있는 판타지를 만들겠다"는 한상우 PD의 포부, 대본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표현한 배우들. 이 자신감의 결과물은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공개 된다.

'흑기사' 되어줄게요! 한상우 PD와 배우 신세경, 서지혜, 김래원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흑기사' 되어줄게요! 한상우 PD와 배우 신세경, 서지혜, 김래원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흑기사>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와 그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의 200년에 걸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6일 수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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