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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사퇴한 이진숙 대전MBC사장(오마이뉴스 자료사진)
 8일 사퇴한 이진숙 대전MBC사장(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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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에 의해 박근혜 정권 언론부역자로 선정됐던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에 따르면, 이 사장은 8일 오후 5시경 MBC본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MBC는 오는 12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사장 해임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노조의 퇴진 투쟁과 대전MBC 보직자 사퇴 등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텨오던 이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해임안이 처리될 것이 확실시 되자, 이에 앞서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전MBC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진숙 사장 퇴출은 '사필귀정'이며, '인과응보'"라면서 "이는 또한 대전MBC 재건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대전MBC노조는 "이진숙 사장 3년 동안 대전MBC는 언론 본연의 궤도를 이탈해 어두운 터널 속을 헤매기만 했다"면서 "국민의 재산인 전파는 버젓이 중동 뉴스를 내보낼 정도로 사유화됐고, 지역 곳곳의 다양한 여론에 민감했던 제작 자율성은 헌신짝처럼 버려졌다"고 밝혔다.

대전MBC노조는 또 "남은 이들은 냉소 속에 바짝 엎드렸고, 희망이 사라진 조직을 떠나는 이를 잡을 수 없었다"면서 "이 모두가 전 정권의 부역언론인 이진숙 사장이 서울MBC에 이어 대전MBC까지 망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연인 이진숙은 대전MBC의 명예를, MBC의 명예를, 언론인의 명예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고, 국민에게 백배 천배 사죄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대전MBC는 끝으로 "지난 3년의 허물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전MBC는 지역 시청자의 소리를 경청하고 응답하겠다"면서 "참혹한 과오를 꼼꼼히 기록해 용서에 한발씩 다가가겠다, 오직 시청자만 바라보며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태그:#이진숙, #언론부역자, #대전MBC,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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