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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이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대회사 1일 오전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이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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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표, 여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일터,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세계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주영)은 1일 오전 9시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노사정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 1일 세계노동절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오전 10시 조합원과 가족 및 시민 등 1만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km, 10km, 하프 코스 등 마라톤 경기를 시작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손경식 경총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추미애 민주당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한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민주당 이용득 의원, 한정애 의원, 서영교 의원, 김정우 의원, 김현 대변인, 최재성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와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 문진국 의원, 임이자 의원이 참석해 축하했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이정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

제12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에서 대회사를 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절 마라톤대회는 한국노총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했다"라면서 "하지만 매년 개최하지 못하고 부침을 거듭해 오다 촛불혁명을 계기로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고, 노동존중사회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큰 가운데 우리는 5년 만에 또다시 이렇게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중단됐던 노사정대표자회의도 재개됐다"라며 "노동존중을 넘어 인간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한국노총이 2000만 노동자의 맨 앞에서 뛰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서 있다.
▲ 마라톤대회 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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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특별히 올해는 사회적 대화기구 재편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노총과 한국경총(노사)은 오랜 기간 다져온 돈독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산적한 노동시장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마라톤을 하는 심정으로 노동자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 노동시간 단축, 산재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근성을 갖고 온 힘을 다해 뛰었다"며 "노동절마라톤대회는 노동자들의 건강과 활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좋은 세상은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이라며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면 새로운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정권교체를 했다는 것은 노동차별을 철폐하고 누구나 동일노동을 했으면 동일임금을 보장받는 시대를 연다는 의미"라며 "비정규직 정규직 차별이 없는 세상,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누구나 일할수록 보람을 얻은 세상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날의 과오와 오류를 전부 청산하고, 한국노총 조합원들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전진하겠다"며 "오늘 즐거운 하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들이 출발을 하고 있다.
▲ 노동절 참가 선수들이 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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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정치지형에 봄이 찾아왔다"며 "노동계에도 봄이 계속돼 노사평화시대가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물컵, 땅콩, 재벌갑질, 80년 무노조 부당노동행위, 재벌개혁에 정의당이 앞장서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동존중특별시장 박원순"이라며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존중 도시 실현을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 오늘 행복한 하루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노사가 함께 힘을 합쳐 모든 노동자가 행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힘껏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서울시를 만들고 싶다"며 "오늘 미세먼지가 많은데 건강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노동자의 몫이 늘어나야 유효수효가 늘어나고 경제가 활성화된다"며 "노동권이 존중되고 노동자 처우가 개선되고 노동자의 몫이 늘어나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나라, 노동자가 존중받는, 노동인권이 확실히 보장되는 그런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이날 팸플릿을 통해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은 "노사정대표자회의에서 잘못된 사회적 대화의 틀과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키로 했다"며 "새로운 대화체제로 거듭날 사회적 대화기구에서는 사회양극화 해소, 노동3권 보장,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등 당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노사정이 함께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좋은 중소기업 표준모델 발굴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가족과 시민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마라톤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마라톤 대회 본무대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이 열리고 있다.
▲ 공연 한국노총 마라톤 대회 본무대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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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 끝나고 오전 10시부터 5km, 10km, 하프 등 마라톤 출발을 알렸다. 10km 시상식이 열린 1부 문화행사에서 야단법석(난타), 가수 윤미진, 샤인(전자현악단) 등의 공연과 노동절 장기자랑이 열렸다. 하프 코스 시상식이 열린 2부 문화행사에서는 가수 성국, 비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윤진박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10km는 잠실주경기장 출발해, 남직문-잠실철교-올림픽대교-광나루 야구장 부근 반환해 돌아왔고, 5km는 잠실주경기장을 출발해, 한강청소년광장-탄천-잠실자동차극장-잠실주경기장, 하프는 잠실주경기장을 출발해, 호돌이 광장-잠실대교-올림픽대교-광진교-강동대교부근에서 반환해 돌아왔다.

민주노총은 1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2018년 세계노동절대회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행사를 열고 있다.
▲ 민주노총 노동절 민주노총은 1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2018년 세계노동절대회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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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노총(위원장 김명환)도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2018년 세계노동절대회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자' 집회를 통해 ▲ 노동헌법 쟁취 및 노동법 개정 ▲ 재벌 개혁 ▲ 비정규직 철폐 ▲ 열자, 200만 시대 등을 외쳤다.

사전대회는 공무원노조 오후 1시 청와대 앞, 보건의료노조 오후 1시 세종문화회관 앞, 서비스연맹 낮 12시 명동 신세계백화점 앞, 전교조 낮 12시 30분 청와대분수대 앞, 희망연대노조 SK지부 낮 12시 30분 서린빌딩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은 부산, 대구, 대전, 제주 등 14개 전국 지역에서도 128주년 세계노동절 기념행사를 했다.

5월 1일 노동절(메이데이)은 128년 전 8시간 노동제 쟁취를 위해 투쟁하다 경찰의 난사로 사망한 미국 시카고 노동자의 투쟁을 기린 날이다.


태그:#양대노총 노동절 , #한국노총 마라톤대회, #민주노총 노동을 새로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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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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